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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대구 반월당 메트로센터 메센광장에서 이색적인 페스티벌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도전, 휴가비 백만 원을 잡아라' 섬머 페스티벌(메트로센터와 TCN케이블방송의 주최)은 끼 있는 청소년들과 일반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다.

 

100여 개 팀이 3번의 예선을 거쳐 최종 24팀이 본선에 올랐다. 쉽게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모든 팀들의 실력이 뛰어났다. 일부 노래 참가자는 전문 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자신의 끼를 맘껏 발휘했다.

 

 

초등학교 3학년 출연자 김채현 학생부터 내서초등학교 줄넘기시범단 줄생줄사팀의 줄넘기 공연과 반월당 메센 광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출연하게 되었다는 하성현(성악 전공)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이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댄스 팀이나 노래 출연자 대다수가 한 번쯤 무대에 서봤을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참가자들의 실력들이 뛰어났고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휴가비 백만 원을 향한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 속에 승패는 가려졌고 입상자들은 휴가 계획과 친구들의 축하파티를 열 계획이라며 들떴다.

 

전문 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던 이수랑(2위)씨는 “5위 안에만 들려고 애썼는데 이렇게 2위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일 하느라 휴가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못했는데 휴가비용을 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반월당역을 소재로한 춤을 선보였던 J. D팀(1위) 리더 신수원씨도 “연습하는데 열중하다보니 휴가 계획도 세우지 못한 채 출전하게 되었다”며 “팀원들과 함께 유익하게 휴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비록 상을 타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는 하성현(대학생)씨는 “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다른 출연자들의 실력도 뛰어난 것을 보고 놀랐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3위에는 작년에 이어 출전한 스텝락커스가 거머쥐었고 4위(3팀)에는 몬스터걸즈, 한하나, 허원형, 석봉준씨가 차지했다. 5위(5팀)는 김은형, 김하나, 줄생줄사, 뉴페이스, 강민수씨에게 돌아갔다.

 

▲ 한영애의 "누구없소"를 부르고 있는 이수랑씨. 일 때문에 제대로된 휴가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이수랑씨. 가수못지 않은 수준급.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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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상은 자신을 "순수·발랄 그 자체"라고 소개한 여중생 교복 출연자인 효녀시대에게 돌아갔고, 솔로로 춤을 춘 이주연씨가 아차상을 차지했다. 

 

이번 수상자들에겐 오는 9월 6일 두류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되는 MTV, TCN  공동음악방송 출연 자격도 주어진다.


태그:#메트로센터, #메센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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