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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경남도지사.
김태호 경남도지사. ⓒ 경남도청

"외교적 결례지만 전격적이고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국민으로서 항의 표현이었다. 지방정부 차원이지만 국민된 입장에서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보았다."

 

15일 오후 2시 김해공항에 도착한 김태호 경남지사가 <오마이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일본을 방문해 17일까지 머무를 예정이었는데, 일본의 독도 명기 사건이 터지면서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전격 귀국한 것.

 

김 지사는 "어제와 오늘 지방정부지만 일본 관리와 정치인들을 만났다. 일부러 자기들이 '독도 문제'를 먼저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심각하게 주장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면서 "정치인들이 자기 나름대로 세력화의 조건 삼아 나오는데, 일본인들한테는 그런 인식이 깔려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도는 일본 야마구치현과 자매도시 결연을 맺어 놓고 있으며, 민간분야까지 교류가 점점 확대되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오카야마현간 우호협력 체결은 시기적으로, 여러 상황 때문에 적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도는 "김 지사는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가야함에도 일본이 또 다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이 일본에 있다는 억지주장을 펴면서 발목을 잡아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독도에 대한 우리 국민들과 도민들의 단호한 뜻을 15일 아침 일본 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일본 오카야마현(岡山縣) 이시이 마사히로(石井 正弘) 지사의 초청으로 지난 14일 일본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17일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양 도·현간의 우호협력을 다지기 위한 우호교류 협정과 상호 문화, 환경, 예술, 관광, 스포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논의하고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김태호#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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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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