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지하철노조 조합원 전진대회 이날 전진대회에는 조합원 15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지하철노조 조합원 전진대회이날 전진대회에는 조합원 1500여명이 참석했다. ⓒ 김철관

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김영후)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 앞마당에서 ‘원직사수 동지 징계규탄, 08년 임금·단체협약 갱신 투쟁 승리 전진대회’를 갖고 서비스현장추진단 원직복직과 08년 임금·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공세적 투쟁을 선언했다.

 

대회사를 한 김영후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동지들의 살아있는 눈빛을 보니 힘이 절로 생긴다”면서 “현장탄압의 분노를 모아, 현장서비스추진단 원직복직과 08년 임·단협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정당한 투쟁에 조합원들도 끝까지 함께 하자”면서 “원직을 사수하고 되찾겠다는 명예는 1만 조합원의 자존심”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임기 3년인 사장이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면서 3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의 난도질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만은 없다”면서 “조합원들의 지혜와 단결로 5년 주기로 돌아오는 지하철 총파업 투쟁을 공공부문 8개 사업장 공동투쟁본부 함께 힘차게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후 노조위원장 대회사 이날 8개 공공부문 사업장 공동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후 노조위원장 대회사이날 8개 공공부문 사업장 공동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 김철관

서비스지원단에 발령받아 원직사수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금찬원 창동차량지회 조합원은 “지난 6월 23일 직위해제를 내렸고, 오는 7월 16일 상벌위원회를 통해 해임을 상정해 놓은 상태”라면서 “나 혼자 살고자하는 투쟁이 아니라 조합원과 함께 하는 투쟁을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역무 승무 기술 차량 등 4개 지부장들도 투쟁사를 했다. 이근행 역무지부장은 “공사는 조합원의 자존과 생존권을 짓밟는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 노조탄압으로 현장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면서 “현재 69명의 직위해제 상태이다. 이정도면 노사관계에 있어 문제 있는 사업장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상현 승무지부장은 “함께하는 투쟁, 외롭지 않는 투쟁을 전개하겠다”면서 “25명의 원직 사수 투쟁에 조합원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경두 기술지부장은 “이제 임·단협 투쟁은 조합원이 함께하는 투쟁, 연대하는 투쟁을 해야한다”면서 “현장이 많이 힘들고 어렵지만 노조 집행부를 믿고 투쟁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김태균 차량지부장은 “현장을 지키는 투쟁을 위해 오직 믿는 것은 동지들과 노동조합뿐이 없다”면서 “사장이 3년 임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측근조차도 토사구팽을 시킬 때도 있다. 하지만 노조는 한명의 동지도 끝까지 같이 간다. 지하철 노동자의 단결 투쟁으로 생존권을 지켜가자”고 호소했다.

 

4개 지부장 투쟁사 이날 역무 승무 기술 차량 등 4개 지부장이 투쟁사를 했다.
4개 지부장 투쟁사이날 역무 승무 기술 차량 등 4개 지부장이 투쟁사를 했다. ⓒ 김철관

이날 서울지하철노조는 서울시와 공사를 향해 ▲노조말살 정책 중단 ▲현장감시단 폐지 ▲일방적 조직개편 중단 ▲고용안정 등을 촉구했다.

 

앞서 박인남 사무국장은 원직사수 투쟁 과정과 임·단협 관련해 경과보고를 했다. 그는 “ 임단협 교섭을 통해 앞으로 공세적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면서 “조합원들의 참여와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조합원 전진대회가 끝나고 오후 2시 08년 임금·단체협약 갱신 첫 노사단체교섭에 들어갔다.

 

한편, 노조는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불법 행위가 심각하다는 판단아래 ▲공사간부 및 경영진의 비위사실 ▲외주용역화, 분사 추진 과정에서 자행되는 퇴직, 조합 탈퇴 종용사례 ▲조직개편으로 파생된 안전사고 등 각종 문제점을 은폐하고, 조합원에게 전가하는 사례 ▲감사실의 반인권적 현장 감시 사례 ▲기타 부당노동행위 해당 사항 등에 대한 현장 제보를 받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