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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민주노총·금속노조 총파업에 어느 정도 규모가 참여할까? 노동부와 검찰이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전국 상당수 사업장에서 파업에 들어가고 이날 오후 전국 곳곳에서 파업집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2008 중앙교섭 쟁취' 등을 내걸고 이날 오후 2시간 파업에 들어가는 금속노조는 200여 개 사업장 12만여 명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대 사업장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도 이날 파업에 들어간다. 또 기아차와 로템, 만도기계, 한진중공업, 한국델파이 등의 사업장에서도 파업에 동참한다.

 

이날 오후 전국 곳곳에서 '쇠고기 수입 반대'와 '비정규직 철폐' '임단투 승리' 등을 내걸고 결의대회가 열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창원 한국씨티즌정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창원시청을 거쳐 KBS창원총국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인다.

 

전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는 이날 오후 2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경남지역 관급공사 건설현장 '건설기계임대차계약서' 작성 요구" 등을 내걸고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이날 오후 4시 부산역광장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서면까지 거리행진한 뒤 이날 저녁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번 총파업 투쟁을 통해 ▲ 광우병 쇠고기 고시철회와 전면재협상 쟁취 ▲ 물·공공부문 사유화 저지 ▲ 의료 영리화 반대 ▲ 4∙15 공교육 포기 정책 반대 ▲ 공영방송 장악반대 ▲ 대운하반대 등을 내걸고 있다.

 

금속노조, 노동부의 불법행위 주장에 반박

 

이영희 노동부장관이 지난 30일 전국지방노동청장 회의를 통해 금속노조의 파업을 위법․불법행위라 한 것에 대해, 금속노조는 1일 성명을 통해 "노동부 발표는 대국민 기만극이며, 중앙노동위원회의 자율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대해 근로조건에 관한 교섭도 없이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쟁의행위권을 남용하는 것"이라며 "나아가 형·민사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는 "노동부는 초법적인 기관이 아닌 만큼 사법부가 판단할 문제에 대한 월권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2일 파업은 조정신청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그리고 조정기간을 거치는 지극히 합법적인 쟁의행위"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지난해부터 기아, 현대, GM대우, 쌍용차 회사측에 산별교섭을 요구했다. 올해 3월 요구안을 발송하였으며, 6월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10차례 중앙교섭과 대각선교섭 등 모든 창구를 열고 교섭을 진행하여 왔으나, 사측의 교섭해태와 무성의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금속노조는 "전체 조합원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사용자의 책임을 물어 75%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하였다"면서 "노동조합으로써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조합원을 대변하여 당당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태그:#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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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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