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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성대 조류관에서 치료를 받고 오는 30일 자연으로 돌아가는 황조롱이.
 경성대 조류관에서 치료를 받고 오는 30일 자연으로 돌아가는 황조롱이.
ⓒ 경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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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조롱이 12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부산 경성대 조류관(관장 우용태)은 오는 30일 오전 제2공학관 농구장에서 '치료 야생조류 방생행사'를 연다. 이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조류는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 12마리다.

이 새들은 지난 5월과 6월 사이 모두 도심에서 다친 상태로 발견되어 치료를 받아왔다. 날개부상을 입거나 탈진, 미발육인 상태로 시민들에게 발견되었다. 주민들이 기장군청과 강서구청, 사하구청, 부산진구청에 신고했었고, 이들 군·구청은 경성대 조류관에 치료를 맡겼던 것.

황조롱이는 주로 북부 아시아지역에 분포하며, 매과에 속하는 텃새인 맹금류다.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송신탑 등에서 번식을 하며 5월쯤 한꺼번에 보통 4~6개의 알을 낳는다.

이 새는 주로 개구리와 쥐 등 파충류나 설치류 등을 먹는다. 도심에서 공중을 선회하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도 한다. 크기는 33~35cm로 암컷이 수컷보다 조금 크다.     

우용태 조류관장은 "현재 조류관은 환경부 야생동물 치료센터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 부산시 야생조수진료센터로 지정돼 있어 십수년간 병들거나 부상한 야생조수를 치료하여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며 "신고해준 시민들과 동물애호가가 다함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고자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황조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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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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