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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지지모임인 보수단체 '박사모(회장 정광용)가 "아직 (우리나라에) 오마이뉴스를 반이라도 따라잡을 언론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경선 때 언론의 편파보도를 들며 <오마이뉴스>를 제일 공정한 언론으로 평가한 것인데, 보수단체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카페게시판과 회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정도를 걷는 언론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2007 경선에서 패배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메이저급 종이신문들의 노골적인 이명박 편들기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사모 정 회장은 이어 "이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해놓지 않으면 2012년에도 비슷한 일을 당할지 모른다"며 "2004년부터 줄기차게 친박 인터넷 언론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으나 아직 오마이뉴스의 반이라도 따라 잡을 언론은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종이신문 중 하나를 골라 메이저 급으로 키워내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5만 2000여명 전 박사모 회원이 나서야 할 엄청난 대사"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박사모가 현재 믿을 곳은 '하늘' 밖에 없는 셈이며 회원들의 격려와 동참을 기다린다"며 "만약 지도부가 어느 한 신문을 지정하면 회원 여러분께서는 대대적인 OO신문 구독하기 운동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정 회장은 "오늘(25일) 모 신문사 정치 부장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이에 대한 대안 수립에 들어 간다"며 "우리가 힘을 합하면 불가능한 일이 무엇이 있겠나"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글을 올린 회원들은 대부분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회원 'cenzzang'은 "공감입니다. 명박이 대통령된 것도 음흉한 언론장악 때문입니다. 모든 박사모의 힘을 모아, 오마이뉴스 반이라도 되는 언론을 하나라도 잡아야 한"고 적었다.

 

회원 '대전산꾼'은 "걱정마십시요. 아고라, KBS, MBC, 한겨레, 경향, 오마이가 있잖아요"라고 했고 'kami'는 "물론 조중동은 아니겠고 경향신문이었으면 좋겠네요"라고 답했다.


태그:#박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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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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