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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붕 위로 바라보이는 조개구름 하늘 풍경
 아파트 지붕 위로 바라보이는 조개구름 하늘 풍경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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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마가 소강상태입니다. 남부지방과 먼 바다를 오락가락하고 있어서 중부 지방에는 벌써 며칠째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락가락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은 하늘은 맑고 고운 모습입니다.

“여보! 여보! 저 하늘 좀 봐요? 얼마나 환상적인지,”

아내가 창문 밖 하늘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다가가 창 밖으로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이른 아침 아내가 탄성을 질렀던 하늘은 정말 곱고 환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어제(6월 24일) 이른 아침 하늘을 곱게 수놓았던 조개구름 풍경입니다. 서울 강북 아파트 옥상 위로 바라보이는 하늘의 조개구름 풍경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조개구름 사이로 숨었다 나타났다 하는 조각달의 모습도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구름 사이에서 반달 한 번 찾아보세요?
 구름 사이에서 반달 한 번 찾아보세요?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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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꿰뚫은 모습의 피뢰침
 구름을 꿰뚫은 모습의 피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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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에 숨었다가 나온 작은 조각달 한 번 찾아보세요, 낮에 나온 반달이니 낮달이네요, 쉽게 찾으셨나요? 찾으셨더라도 상금은 드리지 못합니다.

저런 모습의 조개구름을 고적운 또는 높쌘구름이라고도 합니다. 고적운인 조개구름은 아주 작은 물방울로 이루어져 있으며 2000∼7000m 높이에 나타납니다. 작은 구름덩어리가 규칙적으로 늘어서 파상적인 형태를 이루거나 양떼처럼, 또는 조개를 늘어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고적운의 색깔은 주로 백색인데 어느 때는 암회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구름의 변화는 적운이나 적란운에서 고적운으로 변하는데, 고적운은 또 고층운, 난층운. 층적운, 등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구름속으로 숨어드는 낮달
 구름속으로 숨어드는 낮달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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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고적운을 통해서 태양이나 달을 바라보면 광환현상(光環現象)이 나타납니다. 그런 현상을 달무리나 해무리라고 부르지요. 또 구름이 빛을 받아 불그스레한 채운(彩雲)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적운은 저런 조개모양도 있지만 탑 모양이나 층층 모양,  또는 송이 모양, 물결무늬 모양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오전 9시쯤 춘천으로 가는 한강변에서 바라본 하늘 모습은 그 사이 솜털구름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푸른 강물과 짙푸른 숲으로 우거진 산, 그리고 파란 하늘에 떠있는 솜털구름 풍경도 아름다운 모습이었지요. 다시 보셔도 아름다울 것입니다.

춘천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푸른하늘과 새털구름
 춘천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푸른하늘과 새털구름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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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강물과 짙푸른 산, 그리고 파란하늘의 흰구름
 푸른 강물과 짙푸른 산, 그리고 파란하늘의 흰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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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유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승철, #조개구름, #새털구름, #장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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