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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0일 부산 서면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정부의 언론통제와 신태섭 교수 징계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6월 10일 부산 서면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정부의 언론통제와 신태섭 교수 징계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 복성경

정연주 KBS 사장 해임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KBS 이사 신태섭 동의대 교수(광고홍보학)가 학교로부터 해임 통지를 받았다.

 

동의대는 지난 5월 3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결정을 내렸으며, 20일자로 신 교수한테 통지했다. 신 교수와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은 23일 대학 측으로부터 해임통지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신 교수가 총장의 허가 없이 KBS 이사를 하고, 이사회 참석을 위해 출장 시 총장의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이사회 참석을 위해 학부와 대학원 수업에 지장을 끼친 점 등이 대학의 관련 규정들을 어겼다고 밝혔다.

 

신 교수에 대한 해임 결정은 7월 1일자로 유효하다고 되어 있다.

 

부산민언련 등 시민사회단체는 신 교수가 해임 통지를 받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사회단체는 부산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지난 20일에는 동의대 정문 앞에서 동의대 총학생회 등과 함께 징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신태섭 교수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해임무효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해임무효 소청위원회 심사를 요구하는 등 법률적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번 해임 결정은 이명박 정부가 확실하게 언론을 장악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보인다"면서 "징계 거리도 되지 않는다, 정부가 KBS를 압박하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저를) 해임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섭#KBS#동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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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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