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 특권층만을 생각하며 모든 공공영역을 사유화하려 하고, 서민들에게는 미친소 먹이려는 이 정부가 4년 넘게 지속된다면 국민들의 건강과 국토는 결국 거덜나고 말 것이다. 왜 우리가 4년이 넘는 시간을 더 참아야 하나. 정권 퇴진 구호는 누가 시킨 게 아니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외친 것이다." - 김지윤(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

 

"우리는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 반대에서 조중동 반대, 공기업 민영화 반대, 그리고 공영방송 사수 등 다양한 이슈를 자연스럽게 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급격하게 운동의 방향을 정권 퇴진으로 바꾸는 건 적합하지 않다. 우린 벌써 매일 매일 경이로운 승리를 거두고 있다." -임재성(서울대 대학원생)

 

지난 19일 밤 10시 시청 앞 광장에서 강경론과 온건론이 치열하게 맞부딪쳤다. "이명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싸워야 한다"는 강경론이 대체적으로 우세했지만, "쇠고기 재협상에 집중해야 한다", "사회개혁운동을 해야 한다"는 온건론도 적지 않은 동의를 이끌어냈다.

 

무려 5시간을 넘기는 '끝장 토론'이었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정리된 쟁점을 모아 오는 24일 2차 토론회를 열고, 27일엔 최종 결론을 도출하는 3차 토론을 열기로 했다.

 

아쉬웠다. 시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도, 인터넷을 통해 국민대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는 누리꾼도 '갈증'이 남았다. 시청 앞 광장에서는 "그래서 대안이 뭐냐"고 질문이 터져 나왔고, 누리꾼들은 "왜 하필 100분 토론이랑 날짜가 겹치냐"며 "토론회를 놓고 갈등해보긴 처음이다"고 아쉬움을 토했다.

 

이러한 갈증을 풀기 위해 <오마이뉴스>는 20일 오후 4시 30분부터 1차 국민대토론회에 참여한 20대 청년들과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9일 국민 대토론회에서 강경론을 펼친 '고대녀' 김지윤씨, 성지현(이화여대 4학년)씨와 온건론을 펼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임재성씨, 취업준비생 김혜미씨가 '촛불의 미래'를 놓고 다시 한 번 팽팽하게 맞설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TV는 오후 4시 30분부터 이어질 토론회를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태그:#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 #국민대토론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