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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을 운하로 잇겟다는 한반도대운하 사업이 여론의 악화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또 한 곳에서 운하건설 작업이 추진중이다.

 

홍수 방지를 위해 파헤쳐진 굴포천 방수로를 경인운하로 변경하려는 계획이 8월 정부 고시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14일 청파교회에서 '한반도대운하 저지를 위한 생명의 강 지키기 기독교 행동'(대표 류자형목사, 이하 대운하기독교행동) 집행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윤인중 목사는 국민의 관심이 광우병 쇠고기 파동에 몰려 있는 틈을 타서 정부가 경인운하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면서 관심과 주의를 부탁했다.

 

또한 한반도대운하를 반대하는 민주당 인천시 계양구 송영길 국회의원이 공공연히 경인운하 추진을 찬성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경인운하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날 대운하기독교행동은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하고 가까운 시일 내 지역 사회단체와 함께 민주당을 항의방문하기로 하였다. 또한 운하백지화 국민행동과 종교환경회의에 경인운하 추진의 문제점을 주요 긴급 의제로 제안키로 하였다.

 

현재 정부는 굴포천 방수로 관련 국가 예산을 확보했으면서도 경인운하 사업 추진을 이유로 들어 굴포천 방수로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홍수방지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방수로에 물을 가득 채워 운하로 만들겠다는 발상은 어디서 왓을까?

 

경인운하란 인천쪽 서해바다에서 한강까지의 18.2km 물길을 잇는 사업이다. 홍수 때 물을 담기 위해 만들어지는 굴포천 방수로는 하류 쪽인 서해바다에서부터 상류 쪽인 인천 계양구 일대까지 잇는 14km 구간이다.

 

현재 종교계는 대운하반대 국민행동, 종교환경회의와 별도로 천주교 운하반대 국민행동, 불교 운하반대 국민행동, 개신교 생명의 강지키기 국민행동 등이 조직되어 운하반대 활동을 하고 있으며 기독교장로회는 별도로 7월20일 경동교회에서 기장 대운하반대 국민행동을 꾸린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당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필자 이필완목사는 당당뉴스 운영자로 생명평화 100일 종교인 순례단장을 지냈습니다.


태그:#한반도대운하,경인운하,방수로,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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