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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연합 교섭단체 구성 작업이 삐거덕거리고 있다.

 

양당은 지난달 23일 이른바 '3포인트 정책연대'를 매개로 연합 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 보름이 넘도록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교섭단체 대표직(원내대표)을 놓고 두 당이 기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명분 없는 야합이 빚어낸 필연적인 결과"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국현 "내가 원내대표 맡아야"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직은) 협상 초기부터 저쪽(선진당)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니 (선진당이) 장고해주셨으면 한다"며 원내대표직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또 문 대표는 "교섭단체가 되면 선진당 의원 18명 전원이 상임위 간사가 되지 않느냐. 선진당이 소수(창조한국당)를 중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거듭 양보를 요구했다.

 

공조가 파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창조적 보수'와 '창조적 진보'라는 두 당이 행동을 같이하는 건데 인내심과 설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협상 개시를 선언했으니 논의를 계속해보겠다"고 말했다.

 

난감한 선진당 "원내대표직 줄 수 없어" 강경

 

선진당은 문 대표의 요구를 단박에 거절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고위 당직자회의를 통해 문 대표가 원내대표직을 달라는 건 무리한 요구라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며 "이를 창조한국당에 통보하고 앞으로 더 교섭을 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협상 초기 선진당에서 문 대표에게 원내대표직을 제안했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당에서는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문 대표가 이 총재에게 불편하게 해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맞받아쳤다.


태그:#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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