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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 둘째날인 지난 6일 저녁 촛불문화제가 서울 시청앞 덕수궁부터 세종로네거리까지 학생과 시민들이 가득 채운 가운데 열리고 있다.
 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 둘째날인 지난 6일 저녁 촛불문화제가 서울 시청앞 덕수궁부터 세종로네거리까지 학생과 시민들이 가득 채운 가운데 열리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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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9일 오후 6시 5분]

전국에서 최대 70만명이 참여한 '72시간 국민릴레이행동'에 이어 오는 10일 6월 항쟁 21주년을 맞아 100만명이 참여하는 촛불대행진이 개최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8일 '6·10 결의문'을 통해 "노동자는 일손을 멈추고, 학생들은 동맹휴업을 통해, 상인들은 저녁 6시 이후 철시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눈과 귀가 번쩍 뜨일 때까지 100만개의 촛불과 함성을 준비해 모이자"고 호소했다. 또 낮 12시와 저녁 6시에 차량 경적시위를 하고 9일에서 10일까지 청와대, 한나라당, 조중동 사이트에 항의의 글을 보내고 항의 전화할 것을 제안했다.

국민대책회의는 10일 오후 6시 30분 촛불 시위를 주제 삼아 신곡 '유언'을 발표한 가수 안치환씨 등의 사전 문화공연으로 시작해 시민들과 87년 6월 항쟁의 민주화 열사 가족들의 자유발언과 이명박 정부에게 보내는 대국민 메시지를 낭독하고 평화행진을 할 계획이다.

10일 거리 곳곳에서 사전행사 후 거리행진 이어질 듯

이한열 열사
 이한열 열사
특히 6월 항쟁 21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들도 본 행사에 앞서 곳곳에서 사전기념 행사를 개최한 뒤 촛불집회 현장까지 거리행진할 계획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 요구 학교 대표자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4시 보신각에서부터 시청까지 거리행진한다. 전국 여성단체들도 오후 5시 파이낸셜센터 앞에서 '6·10 백만 촛불대행진 여성선언'을 발표한 후 청계광장과 광화문 일대를 가두행진할 계획이다. 연세대학생으로 구성된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기획단 역시 고(故)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와 함께 오후 6시 연세대 정문에서 촛불집회 현장까지 거리행진한다.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는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념식을 열고 오후 4시 명동성당에서 서울광장까지 3보 1배를 진행한다. 박종철 기념사업회 회원 100여명도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서울 용산구 남영동 경찰인권센터(구 보안분실)에서 이날 오후 2시 박종철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3보1배에 동참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산하 여성연맹을 중심으로 최저임금노동자들은 물가폭등에도 불구하고 현실화되고 있지 못한 최저임금 수준을 고발하고 이명박 정부의 공공부문 사유화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10일 오후 4시부터 청계천에서 빨래하기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운수연맹도 이날 오후 5시 시청 앞 광장에서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했다.

9일에도 저녁 7시부터 시청 앞 광장에서 33번째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서는 '촛불과 한국사회'를 주제로 국민대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미국산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나흘째인 8일 새벽 서울 세종로네거리에서 밤을 새워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전국 각지의 한의사들이 보낸 보약이 시위 참가자들에게 나눠지고 있다.
 미국산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나흘째인 8일 새벽 서울 세종로네거리에서 밤을 새워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전국 각지의 한의사들이 보낸 보약이 시위 참가자들에게 나눠지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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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 10일 시청 광장 선점... 충돌 우려

한편,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화국민회의 등 보수단체들이 10일 오후 3시 시청 앞 광장에서 '법질서 수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촉구 국민대회'를 계획하고 있어 양측간의 마찰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국민대책회의는 9일 "이는 명백히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대행진을 방해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비판한 뒤 "국민대책회의는 6·10 대행진을 방해하려는 경찰과 보수단체들의 훼방에도 성공적으로 100만 촛불대행진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9일, 10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일정

6월 9일

▶오후 5시 : 이한열 열사 추모 문화제(연세대)
▶저녁 7시 : 6.10 대행진 전야제(시청 광장)
▶밤 10시~새벽 4시 : 촛불시위 이후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국민 토론회(시청 광장)
- 주최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 주관 :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 1부) 이명박 정부의 성격과 한계 - 사회 : 최갑수(서울대 서양사학)
①광우병과 쇠고기 협상 - 우희종(서울대 수의학)
②한반도 대운하 - 홍종호(한양대 경제학)
③교육 정책 - 주경복(건국대 교육학)
④사회공공성 해체 - 나상윤(공공연맹 정책위원장)
- 2부) 촛불과 촛불 이후 - 사회 : 서유석(호원대 철학)
①이명박 정부와 민주주의 실종 - 김상곤(한신대 경영학)
②광우병 정국 쟁점 - 홍성태(상지대 사회학)
③촛불집회의 의미 - 정태석(전북대 사회학)
④촛불 이후 한국사회 - 강남훈(한신대 경제학)

6월 10일

▶낮 12시 : 6.10 항쟁 21주년 기념 타종식 및 시청 행진 (명동 향린교회)
▶오후 5시~저녁 7시 : 이한열 열사 국민장 재연(연세대부터 시청광장까지 국민장 행렬)
▶저녁 7시 : 6.10 고시철회! 즉각재협상! 국민무시 이명박 정권 심판 100만 촛불대행진(시청 광장)



태그:#미국산 쇠고기,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촛불문화제, #87년 6월 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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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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