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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을 앞둔 7일 인터넷 토론싸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네티즌들이 소망교회에서 촛불시위를 벌이자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고라에 올린 '소교회압박방법'이라는 게시물에는  "소망교회가 골목길 안쪽에 있는 관계로 신도수에 비해 주차장이 매우 작습니다. 그들은 매주 일요일만 돼면 소망교회 옆도로 (왕복 8~10차선 정도)에 양쪽 무단 주차합니다" 글과 함께 강남경찰서 교통과 전화번호를 남겼다.

 

그 밖에 아고라에는 "예배석을 선점해서 예배를 방해하자", "교회 앞에서 시위하자" 등의 글과 함께 소망교회 예배시간 안내페이지를 링크한 글까지 떠돌고 있다.

 

이러한 네티즌들의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지난 1일 예배에 있었던 김지철 목사의 촛불시위 비하 발언이 발단이 되었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있었던 소망교회의 예배 중 김 목사는 "조금만 문제가 생기고 조금만 이상한 일이 생기면 아주 감정적이고 예민하게 응대를 한다. 불평한다. 원망한다. 목숨 걸고 사납게 달려든다"며 촛불시위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러한 발언이 네티즌들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시 김지철 목사의 발언이 그다지 크게 이슈화 되지 않았음에도 네티즌들의 이러한 '응징' 음직임이 나타난 것에는 기독교계에 대한 반감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진홍 목사와 조용기 목사 등이 미 쇠고기 협상을 반대하는 촛불 집회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아고라의 '해바라기'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개인(이명박)으로 인해 그 단체가 욕을 먹어서는 안 될 듯 하네요. 종교와 지역의 감정싸움이 되면 우리는 이 싸움에서 지게 됩니다" 라며 자제를 촉구하였고, '레드미라쥬'라는 네티즌 또한 "내심 이명박에 반대하고 촛불에 우호적이던 평범한 신도들 까지 다 돌아서서 정부 편을 들게 될 겁니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태그:#소망교회, #김지철,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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