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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죠? 향기 또한 향긋하답니다. 다른 선인장들도 지금 한참 꽃을 피우려고 준비중입니다.
▲ 이것이 선인장 꽃입니다 아름답죠? 향기 또한 향긋하답니다. 다른 선인장들도 지금 한참 꽃을 피우려고 준비중입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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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에서도 꽃이 피나?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선인장에서도 꽃이 핀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선인장은 뾰족한 가시로 온몸을 감싸고 있어 바라보기만 할 뿐 가까이 다가가도 만져볼 수 없는 식물이 바로 선인장 아닌가?

선인장, 분양해서 키우는 게 유행이었던 시절도 있어

어릴 적 선인장을 분양받아 키우는 게 유행인 시절이 있었다. 누구네 집에서 선인장을 키우고 있다고 소문이라도 나면 바로 달려가 선인장 가지를 잘라 집으로 가져와 화분에 꽂아 키웠다. 선인장은 다른 식물과는 달리 가지를 잘라 화분에 꽂아 두기만 해도 그 뿌리를 내리고 별도의 관리 없이도 잘 자랐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기를 수가 있었다.

어떤 나라에서는 선인장을 식용으로도 쓰고, 심지어 종교의식에 쓴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주로 선인장을 키워 집안에 다른 꽃들과 함께 배치해 자연을 마치 집안에 옮겨다 놓은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기른다.

그런데, 선인장을 기르는 데 있어서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물을 너무 많이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한 번은 친구로부터 선물받은 선인장을 잘 기르고 있다가 어느 날 보니 너무 시들어있는 것처럼 보여 물을 잔뜩 준 적이 있었다. '생기가 오르겠지' 하고 물을 준 것 뿐인데 얼마되지 않아 그로 인해 선인장이 죽어가고 있었다. 나중에 보니까 심지어는 선인장이 썩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는 절대 과다하게 물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것만 조심하면 선인장은 집에서 기르는 데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집 앞 작은 정원의 선인장 꽃 피워,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집 앞마당에 꾸며놓은 작은 정원입니다. 이곳에는 선인장도 있고, 연산홍도 있고, 이름모를 꽃들이 많이 있습니다.
▲ 자연을 옮겨놓은 듯한 작은 정원 집 앞마당에 꾸며놓은 작은 정원입니다. 이곳에는 선인장도 있고, 연산홍도 있고, 이름모를 꽃들이 많이 있습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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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마당 작은 정원에는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연산홍을 비롯해 각종 선인장, 그리고 이름 모를 꽃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있다. 이들 식물로 인해 우리 집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모양의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요즘에는 큰 가시만 가지고 있는 줄 알았던 선인장에 아름다운 꽃이 피기 시작했다. 선인장 가지 끝에서 피어오른 꽃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고 향기 또한 향긋한 내음이 코끝을 자극했다.

마치 썩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제 얼마 안있으면 아름다운 꽃을 터트릴 꽃망울입니다.
▲ 붉은원안이 꽃망울입니다 마치 썩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제 얼마 안있으면 아름다운 꽃을 터트릴 꽃망울입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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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비록 세 종류의 선인장에 꽃이 피었지만 조만간 다른 선인장에도 금방 꽃이 필 기세로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비록 그 꽃망울의 모습이 다른 꽃들에 비해 아름다운 꽃이 피기 전 잔뜩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라기보다 마치 썩은 가지가 붙어있는 것처럼 보여 가히 보기엔 좋지 않다. 그러나 나중에 꽃이 만개하면 다른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이 피게 될 것이다.

우리 집을 향기로운 꽃향기로 물들인 아름다운 선인장 꽃과 마치 자연을 축소시켜 놓은 듯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작은 정원 속으로 들어가보자.



태그:#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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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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