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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6일 또 막말을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 '조갑제닷컴'에 띄운 '해방구 속의 고도(孤島) 청와대 대통령이 숨어 있다'는 제하의 글을 통해 다음과 같이 선동했다.

 

"법, 경찰, 검찰, 국정원, 기무사, 국군 등 대통령이 가진 법 질서 수호 수단은 엄청나다. 법 집행권자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그런 힘을 행사하지 않으면 고철이고 문서일 뿐이다."

 

사법기관과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촛불 시위를 '진압'하라는 것이다. 조 전 대표는 또 "근 보름째 광화문 일대가 불법 시위대에 의하여 점거되어 사실상 해방구가 되었다"면서 "경찰이 대한민국의 심장부를 선동 세력에게 내어주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법과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생겼다"면서 "그것도 지방의 변두리가 아니라 한국의 권력 심장부가 있는 광화문 일대에서다. 6·25 때 서울이 두 번 북한군과 중공군에 점령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이번 불법 시위를 선동하고 조장한 주동 세력은 KBS, MBC, 그리고 맥아더 동상 파괴를 책동했던 친북 반미 조직이었다"면서 "반헌법적 친북 세력이 주동하고, 이들의 선동에 많은 국민들이 속아 넘어가고, 이회창의 자유선진당 같은 이상한 보수 세력이 합세하여 생긴 해방구"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심장부를 무법천지로 만든 장본인은 촛불 선동 세력과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지목하고 "촛불 선동 세력은 법을 어긴 책임을 져야 하고 이 대통령은 법을 쓰지 않은 책임을 져야 한다. 이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이쯤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선을 그어야 한다. 그는 4월말부터 계속해서 퇴각하고 있다. 국가가 거짓말과 불법에 항복하는 모양새이다. 부산까지 밀려 바다에 빠져 죽을 것인지, 낙동강에 전선을 치고 인천 상륙 작전이란 반격을 감행할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정당성, 진실성, 합법성에 기초하여 공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면서 "스스로 무법지대로 만든 광화문의 해방구 속에서 고도처럼 고립된 청와대에 숨은 대통령. 이런 모습이 고착되면 이 대통령은 재기불능의 타격을 입을 것이고, 국민들은 자구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그:#촛불문화제,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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