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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노회찬 상임대표는 "29일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장관고시가 강행될 경우 21년 전 5·13 호헌 발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청계천 광장의 목소리가 내일을 기점으로 전국으로 확산돼 6월 항쟁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상임대표는 28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6·4 '거제1' 경남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고영주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쇠고기 수입협상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태도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며 "장관 고시를 무기한 연기하고 재협상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명박 100일, 지지도가 바닥을 향하고 있다. 민심 이반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책은 수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도의원이 추가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합리화하는 위험천만한 결과가 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반서민 정책에 대해 시민사회와 폭넓은 연대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거제지역 인사 100명이 고영주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에 노 상임대표는 "감사드린다. 특히 주요한 지지 이유인 한나라당의 권력 독점에 대해 진보신당은 전적으로 인식을 함께 한다"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거제를 전략지역으로 선정, 당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시민 100명, 고영주 후보 지지 선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행규·한기수 거제시의원과 김한주 변호사 등 공동선대위원장들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고영주 후보는 정책발표를 통해 ▲ 환경친화적 고현만 매립지 조성 ▲ 임대아파트 분양가의 투명한 심의·의결 ▲ 고용안정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 ▲ 안심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행복특별시 건설 등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또 고 후보는 이번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조기태 후보에 대해 공개질의서를 통해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한나라당의 입장과 보궐선거 비용의 문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번 보선은 한나라당 소속 경남도의원이 4·9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다.

 

이날 김은동 여성장애인연대 회장과 강학도 전 거제YMCA 이사장, 제미순·김윤경 거제대 교수, 옥은숙 거제교육연대 활동가 등 100명은 '고영주를 지지하는 거제시민사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고 후보에 대해 "한번도 선거판을 기웃거리지 않은, 그러나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사회 곳곳에서 관심과 참여를 보이며 살아온 순수한 시민후보"라며 "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바른 정치, 바른 사회를 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등에 업고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젊은 그가 숲바람처럼 참신하고 새롭기 때문입니다. 깃발만 꽂아도 당선되는 한나라당의 텃밭에서 적어도 기울어질대로 기울어진 사회여론의 균형이라도 맞추어 보자는 간절한 바람이다"며 "개인적인 치부나 영달을 위해 도의원직을 이용하지 않을 유일한 대안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태그:#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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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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