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가요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조용필 40주년 기념 콘서트 ‘The history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드디어 24일 저녁 잠실 주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5만 관객들과 높이 40m, 폭 90m에 이르는 거대한 무대는 그 자체만으로도 거대한 볼거리였다.
‘가왕’ 조용필의 40주년 기념은 개인적인 차원을 뛰어넘는 커다란 의미를 지니는 만큼 공연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매우 높았고 총 4만2천석의 티켓은 일찍이 매진, 8천석 이상을 추가로 준비해야 했을 정도로 팬들의 성원도 대단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7시 이후에 한꺼번에 몰려 심각한 교통체증은 물론 관객들의 입장도 늦어져 공연시작 시간이 약 30분 정도 지체되기도 했다.
지난 2003년과 2005년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잠실 주경기장 공연을 펼친바 있지만 모두 야속하게 쏟아진 비 때문에 아쉬움을 남겼던 조용필은 이번 공연이야말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준 첫 번째 공연이라고 볼 수 있다.
조용필은 이날 공연 타이틀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형상화 한 3D 애니메이션 상영으로 공연 시작을 알렸으며 이후 ‘꿈’ ‘서울 서울 서울’ ‘Q’ ‘여행을 떠나요’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150분에 걸쳐 불렀다. 특히 화려한 무대조명과 영상의 절묘한 조화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거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