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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2롯데월드 초고층 빌딩(112층, 555m) 건립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항공기의 이·착륙을 문제 삼아 그동안 반대해 온 국방부와 공군이 제2롯데월드 초고층 빌딩 건립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같은 국방부와 공군의 변화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점도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에 따라 군은 성남 서울공항에 새 활주로를 건설하거나 정찰기 등 일부 항공기를 다른 기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롯데물산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여전히 초고층 건립은 안개 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행정협의조정위원회가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립은 비행안전상의 문제로 불허한다"고 결정했으며 이에 대해 롯데물산은 같은해 11월, 헌법재판소에 '헌법 제23조 제1항 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을 제출했지만 이 또한 아직도 계류 중에 있는 상황. 서울시가 최근 지상 36층(143m)에 대한 부속시설 건립을 허용한 것이 전부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7월 행정협의 조정 결정에 대해 "초고층 빌딩은 비행안전구역 밖에 계획돼 있어 높이를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으며, 비행안전구역 바깥 부분에 대한 고도제한 요구를 받아들여 제한해 결과적으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연방항공청 기술검토와 비행안전영향평가 용역의 결과와 배치되는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최근 언론 보도로 인해 반대 여론이 많아 골치"라며 "국방부의 입장만 다루고 초고층 빌딩이 비행안전구역 밖에 건립될 예정이란 우리 입장은 누락돼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립은 2006년 2월 서울시로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지상112층, 555m)을 의결 받았다. 하지만 2006년 5월 국방부는 행정협의조정을 신청했으며, 지난해 7월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건축고도를 203m로 제한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서울동부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제2롯데월드, #잠실, #초고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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