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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전야 투쟁문화제 30일 저녁 서울 상암동 홈에버 앞에서는 2000여명의 노동자 학생 빈민 등이 참석해 노동절 전야 투쟁문화제를 개최했다.
노동절 전야 투쟁문화제30일 저녁 서울 상암동 홈에버 앞에서는 2000여명의 노동자 학생 빈민 등이 참석해 노동절 전야 투쟁문화제를 개최했다. ⓒ 민중의 소리

 

118주년 메이데이(노동절) 전야 투쟁문화제에서 사회공공성 확보와 비정규직 철폐의 목소리가 메아리 쳤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전국학생투쟁위원회가 30일 저녁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이랜드 홈에버 앞에서 연 전야제에는 노동자, 학생, 빈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장기투쟁사업장인 김소연 기륭전자 분회장은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 연대해주니 힘이 저절로 난다"며 "노동절을 기점으로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철폐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현 전국학생투쟁위원회 위원장은 "민중들의 희망을 이랜드에서 보았다"면서 "사회를 바꾸는 투쟁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학생투쟁위원회 소속 300여명의 학생들은 오후 1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모여 이명박 정권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은 공공부문 민영화를 대대적으로 추진, 사회서비스를 급속하게 시장의 영역으로 넘기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복지 권리 축소, 불안정한 노동시장 등이 야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불안정노동 철폐 ▲사회서비스시장화 저지 ▲교육시장화 반대 ▲빈곤에 맞서 민중생존권쟁취 등을 촉구했다. 이후 집회가 끝난 뒤 탑골공원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또 이랜드 그룹계열사인 신촌 이화여대 후아유 매장을 찾아서 이랜드 불매 스티커 등을 붙이기도 했다. 이어 저녁 7시 30분 경 상암 월드컵 경기장 홈에버 앞 메이데이 전야제 행사에 합류했다.

 

30일 오후 이석행 민주노총위원장도 118주년 노동절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는 "118주년 노동절을 맞아 노동자 민중의 희망을 선포하고자 한다"면서 "우왕좌왕 막무내가로 질주하는 이명박 정권 향해 투쟁의 실천적 태세를 갖추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6월말에서 7월초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면서 "5월 1일을 기점으로 우리의 희망과 요구를 선포하는 노동절 투쟁에 힘차게 함께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5월 1일 오후 2시 열릴 서울 대학로 노동절행사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 ▲무상교육 무상의료 쟁취 ▲사회공공성 쟁취 ▲산별교섭 승리 쟁취 등 촉구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투쟁본부체계 전환과 이명박 정권의 반노동 정책을 규탄할 예정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공공부문 사유화 시장화 기도에 맞설 지역별 '공공부문 공동투쟁'의 일환으로 '1만 공공성지킴이단' 발대식을 한다.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는 서울수도권 대학로집회를 비롯해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제주, 경주 등 주요도시에서 일제히 열린다.


#노동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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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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