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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어린이의 ‘꿈’조차 가난할 수 있을까? 보건복지부가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희망스타트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는 기초생활수급가정과 모·부자가정이 많은 만안구 안양3동과 9동의 저소득층 가정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안양시 희망스타트센터를 지난 23일 안양3동주민센터에 개소함에 따라 안양에서의 희망스타트 사업이 본격적으로 스타트했다.

 

새롭게 문을 연 안양시 희망스타트센터는 7명의 전담인력이 상주하며 안양3동과 9동의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 자녀(0~12세)를 대상으로 건강, 교육(보육), 복지 등의 분야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희망스타트 사업은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와 0∼12세 아동을 대상으로 보건과 복지, 교육의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하는 것으로 국가의 사회적 투자를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저소득층 아이들의 잠재적 역량을 높이는 아동복지 통합서비스다.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TF팀을 구성하여 180여 가구 300여명에 대한 1차 욕구조사와 간호사와 복지사 등 수행 전문 인력 추가 채용 등의 과정을 거쳐 이날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또한 1차 조사를 토대로 6가구에 대해 지역아동센터 연계와 치매검사를 의뢰한 가운데 다음달까지 180여 전 가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한편 자원봉사자 모집과 연계, 협력기관 모집 등 절차를 마무리해 점차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이필운 안양시장은 개소가 있기까지 노력해 온 관계공무원들을 격려한 뒤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올해 '희망스타트 사업'을 벌일 신규 시범사업지역으로 전국 16개 지역을 확정.발표하면서 안양3·9동을 선정하고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함에 따라 안양시는 전담공무원 배치 및 희망스타트센터 설치 등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2008년 선정 지역은 경기도에서 안양과 남양주를 비롯 서울(성북구), 부산(부산진구), 대구(남구), 광주(동구), 대전(동구), 강원(강릉시), 충북(청주시), 전북(완주군), 전남(보성군, 나주시), 경북(포항시), 경남(함양군, 사천시), 제주(서귀포시) 등이다.

한편 희망스타트는 미국의 교육운동인 '헤드스타트'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가난한 아이들도 일반아동과 격차를 최소화해 공정한 출발(Start)을 시도하기 위한 빈곤탈출 복지 프로그램으로 이명박 정부는 출범전 '드림스타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바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4년 8월 경기도와 민간차원의 위스타트(We Start) 운동본부가 시범사업으로 군포시 산본1동, 성남시 야탑3동, 안산시 초지동 등 3곳을 선정하고 빈곤층 아이들을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 추진중에 있다.

 

특히 군포시 위스타트 산본마을 운영 사례는 보건복지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희망스타트 시범사업 매뉴얼의 근간(2007 희망스타트 사업지침)이 되고 자치단체 실무자들의 벤치마킹 등 스타트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에 적지않은 몫을 담당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양, #희망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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