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나이키의 상대가 닌텐도라니.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2006, 마젤란)는 책 제목부터 궁금증을 일으킨다. 책 제목의 깔끔한 자극만큼 책 내용도 경제경영정보들이 알토란하게 담겨있다.

 

지은이 정재윤은 여러 가지 강연활동을 하는 인터넷마케팅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그가 모으고 연구한 최신 자료들을 8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미래시장을 전망한다.

 

먼저, 시간 점유율이다. 세계 1위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는 엄청난 성장을 하다가 성장이 둔화되자 즉각 경영혁신에 돌입한다. 이때 나이키가 소니, 닌텐도를 새로운 경쟁상대로 규정한다. 왜?

 

답은 의로 명쾌하다. 나이키의 주 타킷은 바로 청소년들이다. 만약 이들이 닌텐도 게임에 정신이 팔려 게임에 몰두하게 되면 집밖에 운동을 즐기러 나가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결국 운동화를 신을 시간이 줄어들면 그만큼 나이키는 매출 수익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즉 스포츠업체와 게임업체 중 누가 한 고객의 시간을 더 많이 차지하는가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에서)

 

똑같은 맥락에서 싸이월드의 라이벌은 카트라이더라고 얘기한다. 이제는 시장점유율이 아닌 시간점유율이 중요하다는 진단은 귀담아 들을만하다.

 

현대 관심을 넘어 생활이 되가는 UCC와 입소문에 관한 정보도 솔깃하다. 실제 최근에 있었던 사례를 들면서 설명하기에 읽는 재미가 더 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무엇에 시간을 보내면 그만큼 다른 거에는 시간을 주지 못한다. 시간은 마음이 끌리는 거에 쏟기 마련이다. 시간을 얻으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 이것은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나라행정이나 사람 인생, 심지어 연애에서도 적용된다.

 

지금 어디에 마음을 주고 있는가? 어디에 시간을 쏟고 있는가? 늘 살피고 마음 챙기라고 또 하나 배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www.bookdaily.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 미래 시장을 읽는 8가지 트렌드

정재윤 지음, 마젤란(2006)


#나이키상대#닌텐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