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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사저를 떠나 5일간 휴가를 보내고, 앞으로 매주마다 '월요일 휴일제'를 보내기로 하자 네티즌들은 오히려 '잘된 일'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와 앞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봉하마을을 방문하더라도 노 전 대통령을 볼 수 없는데도 네티즌들은 '환영'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비서실은 14일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을 통해 '월요일 휴일제'를 알렸다. 또 노 전 대통령은 14일부터 4박5일간 사저를 떠나 휴가를 지내고 있다.

 

이같은 공지사항에 대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환영'하고 있다. 지난 10일 올린 '휴가' 안내문에는 15일 현재 6만5000여명이 조회를 하고 250여개의 댓글이 달려 있다. 14일에 올린 '월요일 휴일제' 안내문에는 하루만에 1만명 이상이 조회하고 50여개의 댓글이 달려 있다.

 

노 전 대통령의 '휴가'와 '월요일 휴일제'에 네티즌들은 "정말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거나 "찬성한다", "정말 잘하셨다", "좋은 결정이다", "좋은 아이디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은근히 걱정되었는데 잘 하셨다"거나 "그럼요, 1주일에 하루는 쉬어야죠", "너무 무리하시면 도리어 걱정이 됩니다", "이틀 쉬면 좋겠는데", "휴일제 하면서 얼마나 고민했을까 짐작이 된다", "쉬엄쉬엄 해야죠"라는 댓글을 달아 놓았다.

 

노 전 대통령 비서실 측은 "퇴임 이후 거의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방문객들과의 만남을 계속해 왔다"면서 "그러나 오는 21일부터는 매주 월요일을 방문객들과의 만남이 없는 '노 전대통령의 휴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월요일이 공휴일과 겹치는 날(5월 5일 어린이날, 5월 12일 석가탄신일 등)은 그 다음날인 화요일을 휴일로 할 계획이다. 노 전 대통령 비서실 측은 "불가피하게 휴일제를 실시하게 된 데 대해 시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홈페이지에 향후 1개월의 휴일을 공지할 예정이오니 봉하마을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부부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봉하마을과 사저를 떠나 휴가를 갖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14일 휴가 가는 길에 창녕 우포늪에 들러 자연보전 상태를 파악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 비서실 측은 "이번 휴가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지금까지 거의 하루도 쉬지 못해 며칠 동안이라도 휴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휴가 기간 동안 봉하마을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이 점 양지해 주시고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귀향 이후 봉하마을에는 평일 2000~3000여명, 토․일요일 6000~7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하루 4~9회 정도 사저를 나와 방문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태그:#노무현,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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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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