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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칭하는 단체가 있어 노 전 대통령 비서실에서 주의를 당부했다. 또 노 전 대통령 사칭 단체 관계자가 노 전 대통령의 양아들이라고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고, 모금 운동도 벌이지 않는다고 노 전 대통령 비서실은 밝혔다.

 

노 전 대통령 비서실 측은 홈페이지(www.knowhow.or.kr) 공지사항란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사칭 단체,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노 전 대통령을 사칭하는 단체 관계자의 명함도 함께 올려 놓았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최근 일부에서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 참여사무국'이라는 단체명을 사용하면서, 마치 노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사칭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들 단체는 노 전 대통령과 아무런 관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실체가 불분명한 단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 측은 "이들 단체의 위원장이나 실무팀장 등의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로부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전 대통령 쪽에서 공개한 명함에는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 참여사무국’이라 하여 위원장(이아무개)과 실무팀장(이아무개) 등의 이름이 기재돼 있다. 또 명함에는 인터넷 블로그와 전자우편 주소 등이 기록돼 있고, 명함 뒷면에는 은행 후원계좌도 적혀 있다.

 

이 단체의 위원장과 사무국장은 최근 일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퇴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금이라도 잘 모시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라며 "누구의 이름을 팔아 사리사욕을 채우는 그런 조직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이 나를 음해하는 것"이라며 "(후원금 계좌는) 개인적으로 착복하는 것은 없고 고아원·양로원 지원 등 사회활동에 전부 쓰인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노 전 대통령의 양아들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수락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한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은 양아들을 둔 적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아무개씨는 '노사모' 활동을 하다 문제를 일으켜 제명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노 전 대통령을 사칭하는 단체로 인해 일반 국민들이 속을 가능성도 있고, 더구나 후원계좌를 만들어 놓아 피해를 줄 수 있어 공지사항을 통해 알리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해경찰서에서 노 전 대통령을 사칭하는 단체와 관련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그:#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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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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