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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구경 나들이를 어디로 가시나요. 멀리 불편한 교통편으로 나들이 가시지는 않는지요. 안양지역 곳곳에도 벚꽃이 화사하게 만개한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편안하게 여유를 가지고 감상하실 수 있는 지역의 숨은 벚꽃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경기관광공사는 수도권의 벚꽃놀이 명소로 의왕시청사 일대와 오봉산, 과천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현대미술관으로 가는 순환로를 추천했습니다.

 

안양교도소, 제한구역 교정로 벚꽃놀이

 

안양교도소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평소 일반인이 출입이 제한된 200여m의 교정로 벚꽃길을 개방하고 수형자들이 만든 도자기와 가구 등을 전시,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안양교도소 정문을 향하는 200여 미터의 교정로에 조성된 길에는 40년 수령의 왕벚나무 50여 그루가 벚꽃터널 모양을 한 채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안양, 비산동 미륭아파트는 벚꽃 단지

 

안양시 아파트단지에도 벚꽃 명소가 있습니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미륭아파트 단지는 벚꽃이 만발해 이곳을 지나노라면 만발한 백색의 꽃 터널을 통과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바람이 불어 꽃잎이 휘날리기라도 한다면 마치 눈이 내리는 듯한 경이로움에 빠지기도 한답니다.

 

미륭아파트 단지내 약 800m 구간을 수놓고 있는 벚꽃 나무는 40여 그루인데, 지난 79년 아파트가 처음 지어질 당시 조경차원에서 식재된 것이라고 합니다. 

 

 

안양, 석수3동 벚꽃 길과 충훈부 벚꽃제

 

자연형 하천 안양천을 따라 조성된 벚꽃길도 명소입니다. 안양시 석수3동 안양천 둔치에 조성된 벚꽃길은 충훈1교에서 삼영운수 버스종점에 이르는 2km 구간으로, 지난 1998년 안양시가 심은 왕벚나무들입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석수3동 주민자치센터 주최로 열리고 있는 충훈부 벚꽃축제가 지난해로 3회째를 맞이하면서 주민들의 동네 축제이자 공동체의 장으로 인기를 모았으나 2년에 1번씩 개최하는 관계로 금년엔 아쉽게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군포 철쭉동산에는 벚꽃도 있어요

 

군포시가 관광명소화를 추진하며 지난 1999년부터 산본동 1152-14번지 일대 1만7천㎡에 조성해 온 철쭉동산에는 철쭉만 있는 것이 아니라 벚꽃도 아름답게 만개해 있습니다. 새롭게 조성한 인공폭포와 더불어 각종 편의시설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에요.

 

 

의왕시청사에 일렁이는 벚꽃의 물결

 

의왕시가 시청사내에서 매년 여는 벚꽃축제도 볼거리입니다. 미술작품 전시회, 사진콘테스트 등과 함께 들차회, 전통혼례 시연과 색소폰 연주 같은 시민참여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토요일 밤엔 9시까지 야간 조명도 설치해 낭만적인 야경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는 벚꽃 개화기에 맞춰 12일부터 한달여 가까이 청사시설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중입니다. 이 기간동안 다목적 체육시설과 인라인스케이트장, 발지압장, 오봉산 산책로 등 각종 시설도 개방된다고 하네요.  

 

 

한국농촌공사, 1.5km 산책로 30년생 벚꽃나무 만개

 

의왕시 관내 한국농촌공사에는 1.5km정도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30년생 벚나무 80여 그루가 이번 주부터 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농촌공사는 12일과 13일 벚꽃 축제를 하고 전통놀이 체험, 먹거리 장터, 공예체험, 헤나, 캐리커쳐 그리기 등 놀이문화와 공사 100년 발자취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엽니다. 

 

또 12일에는 '벚꽃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라는 주제로 재즈연주, 뮤지컬, 성악, 대중가요, 사물놀이 등이 어우러진 공연도 펼쳐집니다. 

 

그외 숨어있는 명소들

 

 

이와함께 공공예술프로젝트로 사시사철 관람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안양예술공원 진입로에도 요즘엔 벚꽃이 만개해 시선을 잡아끌고 있습니다. 안양시 관양동 학의천변길에도 수령이 오래되지 않았지만 벚꽃이 만개해 산책나온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고요. 안양시 석수동 관악배수지내 산책로 길과 안양시예절교육관 구내 야산의 벚꽃은 잘 알려지지 않은 꼭꼭 숨어있는 명소입니다.

 

또 안양시 안양1동에 자리한 양명고교 교정의 벚꽃숲은 마치 공원안에 들어 온 듯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300m의 담벼락을 따라 핀 벚꽃은 등하교길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큰 선물입니다.

 

군포 금정역앞 벚꽃길도 출퇴근 길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바람결에 산산히 흩뿌리는 벚꽃잎을 온몸으로 맞고 밟는 것만으로 봄의 정취를 흠씬 느껴볼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벚꽃, #군포, #의왕,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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