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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은 안양 초등생 유괴·살인사건의 피해 어린이중 한 명인 우예슬(9)양의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8일 시신 유기지점인 시흥 시화호와 군자천 일대를 4개 구역으로 나눠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인력 350여명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선다.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수색에는 기동대 1개 중대(110여명), 해경(12명)과 해병대(15명), 소방서, 수자원공사, 민간봉사단체 등 350여명이 함께해 우양 시신이 유기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흥시 시화호 갯벌과 군자천 군자8교 일대에서 집중수색을 실시한다.

 

경찰은 이날 모터보트를 이용, 갯벌지역은 갈고리를, 하천 바닥은 그물을 이용하고 잠수부를 동원 수중 수색작업도 벌이는 한편 8일 이후에도 1개 중대를 매일 투입해 해병대 현역장병 15명의 도움을 받아 시화호 주변을 수색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시화호 주변을 중점 수색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예슬이가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부터 연인원 1700여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면서 18일 군자천에서 우양의 훼손된 시신 일부를 찾은 데 이어 24일 군자천이 흘러들어 가는 시화호 입구 부분에서 또 다른 부위를 발견했지만 나머지 시신 부위는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우양의 어머니 윤모(36)씨는 지난달 30일 안양경찰서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예슬이의 장례라도 예쁘게 치러서 하늘에 가서 편히 쉴 수 있게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예슬이를 빨리 찾아달라"고 호소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수사본부장인 안양경찰서 박종환 서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경찰서 홈페이지에 올린 답신 글을 통해 "예슬이 어머니의 애끓는 글을 잘 읽었다"고 밝히면서 "하루빨리 예슬이의 남은 시신을 찾아 부모님께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태그:#안양, #안양 초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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