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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사로서는 최초로 ㈜팬스타라인닷컴이 팬스타허니호의 크루즈 취항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크루스시대를 열었다.

 

지난 2일 부산 북항 1부두에 접안한 팬스타허니호에서 김현겸 팬스타라인 회장을 비롯, 허남식 부산시장과 오거돈 해양대학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항식이 열렸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선사로서는 최초로 크루즈 선박을 띄워 남해안의 절경과 멀리 일본을 아우르는 크루즈 관광시대를 열게 된 점을 축하한다" 고 했다.

 

허 시장은 또 "팬스타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긴 것은 남해안 크루즈 관광산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크루즈 관광으로 인해서 부산이 해양 관광의 메카로 떠오를 것이며 많은 이용객들이 찾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주성호 국토해양부 부산항만청 청장은 인사말에서 "크루즈 관광은 선진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제주를 아우르는 크루즈 산업을 2020년까지 약 3100억원을 들여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항한 팬스타허니호는 총길이 136.6m, 너비 21m에 승무원을 제외하고 승객만 300여 명을 태울 수 있다. 주요시설로는 수영장과 식당·공연장·쇼핑몰·사우나·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차량을 실을 수 있도록 해 중간 기착지에서 차량을 이용한 육지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개항식을 마친 팬스타 허니호는 오후 5시 부산항을 떠나 광안리 앞바다에서 불꽃놀이를 한 뒤 3일 오전 여수에 도착했다. 이후 여수를 관광한 뒤 저녁에 출항, 다도해를 거쳐 4일 아침 진해항에 내려 군항제를 즐긴 후 5일 부산으로 귀항한다. 

 

팬스타허니호의 요금은 3박4일 기준으로 1인당 최저 45만원(텐트 캐빈)부터 160만원(프레지던트 스위트)까지. 1박2일 코스 중 가장 싼 상품은 14만800원이다. 개항일인 2일 승선한 관광객은 250여 명으로 주로 3박4일 이용객이 대부분이었다.

 

김현겸 팬스타라인 회장은 "이번 항로는 향후 3년 동안 계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남해의 절경을 돌아보는 이번 허니호의 출항으로 팬스타라인은 국내 크루즈관광시대를 열었지만, 과거 영호남 뱃길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중단됐던 전례가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준비를 거쳐 시작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태그:#팬스타, #크루즈, #남해안, #허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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