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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창희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가 2일 저녁 보내온 '지지발언'이 포함된 동영상에 대해서 공개를 할 수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강창희 후보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다른 후보 5명을 놔두고 나 혼자한테만 왔다는데 공개하지말라고 했다"며 "난 보지도 않았고 동영상 공개를 허락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 후보는 "지금은 동영상 공개를 결심 할 수가 없다"며 "기다려봐라"고 말해 추후 공개 할 수도 있는 여지는 남겨 뒀다. 

 

유일하게 동영상을 본 것으로 알려진 송영희 보좌관은 "오늘 저녁에 이메일로 받았다"며 "강 후보에게 보고했더니 '양심상 있을 수 없다. 대전 한나라당 전체를 끌고 가야지 나 살겠다고 공개하는 건 양심상 허락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달했다. 

 

송영희 보좌관은 "강 후보가 '내가 상황이 최악도 아니고 다른 후보들이 더 어려운데 어떻게 나만 쉽게 싸우자고 동영상을 상영하냐, 일부 내용도 공개하지 마라,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면 동영상을 트는 거 하고 똑같은데 언론플레이 하자는 거냐'며 동영상의 일부도 공개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창희 후보가 박 전 대표가 자신을 돕기 위해 보내온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 한 것은 박근혜 전 대표의 대전 방문을 성공시키지 못한데 따른 책임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2일 오후 영상 메시지를 녹화 한 뒤 대전 중구의 강창희 후보를 비롯 수도권과 충청권의 친박 인사 11명에게, 출마후보와의 인연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5분 분량의 동영상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시티저널 (www.gocj.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한나라당, #강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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