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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인 민주노동당 이영순 남구갑 후보가 26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전국 최초로 여성 구청장에 당선됐고(울산 동구) 울산 첫 여성국회의원(민노당 비례대표)이 되기도 한 이 후보는 "시장에서 만나 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이 정부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고 하더라"며 "1% 층이 아닌 99%층을 위해서 발로 뛰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구는 국민생산이 무려 4만8000달러로 전국 최고를 자랑하지만, 막상 노동강도는 전국 1위며 사회복지는 최하위, 여성 취업률은 전국 꼴찌다"라며 "그동안 정치인들은 이런 사실을 외면한 채 선거 때 표만 강요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와중에 큰 정치 운운하지만 민생을 소홀히 하고 지역을 챙기지 않는 큰 정치가 뭔가"라고 되묻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발로 뛰는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7대 공약으로 ▲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학등록금 상한제·후불제 도입 ▲ 아이들 아토피 고통 해소와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공공 클리닉센터 건립 ▲ 옥동 군부대 이전과 21세기형 청소년문화체육공원 조성 ▲ 대형마트 영업품목·시간 규제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법제화로 중소영세상인·재래시장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특히 울산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는 지역구에 출마한 것에 대해 "사람들이 보수적인 남구에서 고생한다고 말한다"라며 "하지만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나라당 아성에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한나라당 울주군 공천에서 탈락한 것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길부 후보가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대 공약을 밝혔다.

 

그는 공약으로 범서읍 인근 대학촌 건설, 고속철 역세권 20만 신도시 건설 등을 위한 울주군 그린벨트 재조정, 울주군 전체 학교에 방범 CCTV 설치, 노인 일자리 2200개 창출 등을 내놓았다.

 

지난 17대 총선 때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됐다 한나라당에 간 그는 "지난 국회의원 임기 동안 울산국립대 설립, 공공기관 울산 이전, 울산신항만, 경부고속철 울산역세권 개발 등 약속한 공약 대부분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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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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