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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는 26일 오후 2시 경북도의회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총선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정당대표 원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천 대표는 또한 18대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에게 "대운하에 반대하는 공약을 공동으로 하자"면서 "모든 정당과 총선 후보들이 4월 5일 식목일을 '대운하 백지화의 날'로 삼고,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국민들과 함께 나무심기를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대운하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큰소리치더니, 반대여론이 빗발치자 이제 와서 슬그머니 공약에서 제외하고 마치 자기네는 그런 적이 없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지적한 천 대표는 "심지어 한나라당의 핵심 인사들까지도 다 반대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대운하는 누구에 의해 탄생했고, 누구에 의해 강행되고 있는지, 국민 전체를 농락하고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미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그리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향해 "당연히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천 대표는 나무심기 제안에 대해 "총선공약에서 대운하를 뺀 한나라당과 대운하를 반대하는 한나라당 후보들까지도 함께 참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천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의 '돈 다발' 배포 사건에 대해 "'차떼기 정당'이라는 못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이번에는 유권자의 권리를 돈으로 사겠다고 리스트까지 작성해서 돈을 살포했다"면서 "한나라당의 총선 전술은 돈 배달이냐"고 강력 비판했다.

 

또한 천 대표는 "오만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견제할 세력은 민주노동당뿐"이라면서 "무능한 사이비 개혁세력의 대명사, 민주당은 견제할 능력도, 자격도 없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과반의석을 가지고도 어떠한 개혁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장본인이 민주당인데, 이제 와서 다시 기회를 달라는 것이 설득력이 있느냐"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오삼언 기자는 민주노동당 대변인실 언론국장입니다. 


태그:#천영세, #대운하, #이명박, #민주노동당, #돈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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