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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9일 호남 5곳과 서울 1곳의 공천자 명단을 추가 발표했다.

 

호남에서는 31곳중 광주 서구갑과 전남 무안·신안, 재심 절차에 들어간 서구을을 제외한 28곳의 공천이 마무리됐지만, 해남·완도·진도의 공천자를 놓고 자격 시비가 이는 등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에 따르면, 전남 고흥·보성에는 박상천 당 대표가 장성민 전 의원을 여론조사에서 이겨 공천이 확정됐다.

 

전북 익산갑에서는 이춘석 변호사가 비례대표 김재홍 의원을 제친 반면, 익산을에서는 조배숙 의원이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눌러 현역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 전주덕진에서는 김세웅 전 무주군수가 정동익 전 민주평화통일국민회의 상임대표와 접전 끝에 공천권을 따냈고, 전남 목포에서는 이곳 시장을 지낸 정영식 전 행자부 차관이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배종호 전 KBS 기자를 따돌렸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민선 2·3기 해남군수를 지낸 민화식씨가 여론조사에서 이영호 의원을 이겼으나 이 의원이 조사 결과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의원은 "민씨가 2004년 전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군수직을 사퇴했다가 군수 자리에 복귀하기 위해 같은 해 보궐선거에 재출마해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라며 "정당 입당과 무소속 출마를 수차례 반복한 인물이 공천된 결과에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나 이의를 제기했지만 공심위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광주 서구갑(유종필-조영택)과 공천이 이미 확정된 서구을(김영진 전 의원)의 경우 여론조사의 문제점이 드러나 정밀실사를 벌이고 있다. 공심위는 김 전 의원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로 선관위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실사팀을 현지에 보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서울 관악을에서는 이곳 구청장 출신의 김희철씨가 이성재 전 의원과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제치고 공천권을 따냈다.

 

민주당은 공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호남권의 공천을 거의 마무리했지만, 영남권 50여 곳과 수도권 20여 곳 등 미공천 지역이 적지 않아 이번 주말까지 공천 심사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박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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