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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은 17일 성명을 통해 "대전 동구 세천 전 미군저유소 부지 밖 상수원보호구역의 오염이 확인됐다"며 "국방부와 대전광역시는 세천 군저유소 기름오염에 대해 사과하고, 조사와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공동대책위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3일 세천저유소 현장에서 대전시와 동구청, 시민단체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지 주변 오염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저유소 부지 내 1지점과 부지 밖 3지점을 시추, 토양시료를 채취한 이날 정밀조사 중 부지 밖 조사지점 두 곳의 토양시료에서 강한 기름냄새와 기름이 섞인 물이 확인 됐다는 것.

 

구체적인 오염내용은 시료 분석을 통해 농도와 성분을 확인해야 알 수 있지만 기름오염이 저유소 부지 밖에까지 진행된 사실만은 분명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한, 조사 추진 과정과 조사 방법에 있어서도 지역의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았고, 조사 지점도 겨우 4개만 선정, 조사하는 등 이번 조사는 '부실한 조사'로서 신뢰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이러한 주장과 함께 국방부, 대전시, 동구청에 대해 ▲상수원보호구역의 토양과 지하수를 기름으로 오염시킨 국방부장관과 대전광역시장은 사과할 것 ▲국방부와 대전시는 세천저유소와 부지 밖 유류오염 실태파악 및 복구 등 대책 활동을 위한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 ▲국방부는 세천저유소와 부지 밖의 정밀 환경오염 조사를 실시할 것 ▲국방부는 대전 충남북지역의 TKP 송유관 철거 현황, 환경조사 결과, 향후 계획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 등을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태그:#세천저유소, #대전충남녹색연합, #미군저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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