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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인제 의원이 13일 최고위원회가 끝난뒤 나오는 손학규 대표의 팔을 붙잡고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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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은 13일 오후 최고위원회에서 서울 16명, 경기 13명, 전남 6명, 대전 4명,  강원·제주·전북 각각 2명, 인천·충북·충남 각 1명 등 총 48명의 2차 공천자를 확정, 발표했다.

이 결과 김형주(광진을), 김영대(영등포갑), 이근식(송파병), 이원영(경기 광명갑), 이상민(대전 유성),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등 현역의원 6명이 탈락했다.

김형주 의원은 17대 총선때 승리했던 추미애 전 의원에게 후보자리를 잃었고, 비례대표인 김영대 의원은 같은 비례대표인 김영주 의원에게 패배했다. 이근식 의원은 김성순 전 의원에게, 이원영 의원은 백재현 전 광명시장에게, 이상민 의원은 정병옥 대덕연구단지 관리본부 이사장에게 패배했다.

구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인제 의원은 안희정씨가 공천배제기준에 걸려 탈락했음에도 양승숙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에게 패했다.

이날 발표된 전남 6곳과 전북 2곳에서는 모두 현역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김홍업, 이용희 의원이 공천배제기준에 따라 제외되고, 정동채 의원 등 호남권 의원 9명이 탈락한 데 이어, 이날 의원 6명이 떨어짐에 따라 현재까지 총 17명의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제외됐다.

1차 55명과 2차 48 등 총 103명의 공천을 확정한 민주당은 이후 비호남권의 초경합지역과 호남권 3차압축지역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여론조사 경선은 1, 2위자를 대상으로 하되, 2위와 3위간의 격차가 근소할 경우 3위자도 경선대상에 포함시키도록 공심위에 요청했으며, '근소'범위의 기준은 공심위가 정하도록 했다.

담양구례곡성 등 2곳은 전략지역 지정 위해 보류

한편, 김효석 원내대표가 공천을 신청한 전남 담양곡성구례와 인천서구강화을은 전략공천지역 지정 논의를 위해 심사가 보류됐다. 유종필 대변인은 "전남 담양곡성구례는 박상천 대표가 전략지역으로 지정하자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효석 원내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상천 대표의 일방적 요청에 의해 보류됐을 뿐이며,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가 호남지역에 전략공천을 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당내에서는 적지 않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호남지역 한 예비후보자는 "후보가 넘치고, 전체 선거에 전략적 의미를 둘 수 없는 지역에서 전략공천을 하자는 게 무슨 소리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핵심당직자는 "박 대표가 자신이 이끌고 결합한 민주당쪽 인사들을 배려하겠다는 것인데,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지 않느냐"고 말했다.

다음은 2차 공천자 명단

-서울(16): 민병두(동대문구을), 김덕규(중랑을), 김근태(도봉갑), 유인태(도봉을), 우상호(서대문갑), 김영주(영등포갑), 유기홍(관악갑), 최규식(강북을), 노웅래(마포갑), 정청래(마포을), 이제학(양천갑), 노현송(강서을), 이목희(금천), 김성순(송파병), 최재천(성동갑), 추미애(광진을)

-인천: 김교흥(서구강화갑)

-경기: 원혜영(부천 오정), 천정배(안산 단원갑), 최 성(고양 덕양을), 박기춘(남양주을), 조정식(시흥을), 윤후덕(파주), 이석현(안양 동안갑), 백재현(광명갑), 김부겸(군포), 소병훈(광주), 이찬열(수원 장안), 김문환(이천.여주), 장봉익(양평.가평)

-대전: 정병옥(유성), 김원웅(대덕), 류배근(중구), 박범계(서구을)

-강원: 이용삼(철원.화천.양구.인제), 이광재(태백.영월.평창.정선)

-충북: 오제세(청주 흥덕갑)

-충남:양승숙(논산.계룡.금산)

-제주: 강창일(제주갑), 김재윤(서귀포)

-전북:이강래(남원.순창), 정세균(진안.무주.장수.임실)

-전남:김성곤(여수갑), 주승용(여수을), 최인기(나주.화순), 우윤근(광양), 유선호(장흥.강진.영암), 이낙연(함평.영광.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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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태홍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김효석 원내대표를 면담한 뒤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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