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달리기'. 이젠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 잡은 '달리기'에 대해 달림이 스스로 너무 방치한 느낌이 들고, 이제는 뭔가 발전적인 다양한 의견을 표출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는 16일, 서울 한복판에선 '동아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일요일 오전이긴 하지만 복잡한 서울시내 중심부에서 열리는 만큼, 시민들의 불편도 크리라.
 
도심지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대회는 분명 참여하는 자 이외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것이다. 장시간에 걸친 도심지 교통 통제는 짜증을 넘어 분노로 표출될 수 있다. 물론, 큰일을 치르다보면 어쩔 수 없는 약간의 희생은 뒤 따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즐기는 달리기를 왜 남이 이해를 못할까라는 발상은 서로 간 생각 차이의 골을 더욱 깊고 넓게만 만들 뿐이다.

 

달리기는 현 시대의 문화이고 새로운 트랜드다. 그러기에 거기에 걸맞은 책임이 필요하다.

적어도 달리는 모습이 멋있으면, 보는 이들도 그 모습에 감동 받아 차가 막히는 불편함 정도는 애교로 넘겨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다.

 

여기서의 멋있는 모습이란, 패션과 달리는 폼이라 하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거나 아니면 즐거움을 주는 복장이거나 기타 뭔가의 치장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대회 기념 티셔츠를 입고 뛰는걸 가장 싫어한다. 누굴 비하하려는 건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기록을 중시 여기는 초 특급의 상위권 달림이가 아니라면 맵시나는 옷 차림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아하고 폼나게 차려 입고 달리는 나의 모습이 남에게 즐거움과 달리고 싶은 충동으로 다가 온다면, 언젠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 깊은 몸통에서 우러나오는 달리기의 맛과 즐거움 그리고 달림이들의 고충을 이해 할수도 있지 않을까.

 


#마라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