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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찾아가세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방문객들 함께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놓고 찾아가라고 알리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4일 홈페이지(http://pic.knowhow.or.kr)에 사진을 올려 놓았다.

 

이 홈페이지 안내문에는 “노 전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사진을 찍으신 시민분들께 사진을 빨리 전달하기 위해 시스템을 준비했다”면서 “자신과 가족의 사진을 확인하고 원판 사진을 다운로드 하시기 바란다”고 공지가 돼있다.

 

그러면서 “앞으로 노 전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찍은 사진 외에 시민 여러분들께서 찍으신 사진도 등록할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홈페이지에는 노 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씨가 마을 산책하면서 방문객들과 함께 찍은 사진 350여장이 올라와 있다. 지난 1일 화포천과 봉화마을 앞 논둑길, 2일 봉화산 뒷산, 3일 마을 뒷산 산책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놓았다.

 

노 전 대통령이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 함께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도 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아이를 안고 있는 장면의 사진도 있으며, 방문객들이 노란 고무풍선을 들고 있는 사진도 있다.

 

노 전 대통령은 3일 홈페이지(사람사는 세상)에 올린 ‘봉하에서 띄우는 두 번째 편지’를 통해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글에서 “둑길을 걸으면서 사람들을 분산시켜 도중에 손도 잡고 사진도 찍어보자는 계산이었다”면서 “도중에 몇 번 시도해 보았지만 엉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화포천까지 가서야 끝까지 함께 오신 몇 분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노 전 대통령은 “사진 찍는 일이 큰일이었다. 일일이 주소를 적을 수도 없고, 적는다고 다 보내주는 일도 쉽지 않아서, 그렇게는 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에 있을 때 일손이 많았는데도 가끔 사진 안 보내 주느냐는 항의를 받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태그:#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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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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