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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거 공사한다고 보도블럭 뜯은 지가 벌써 한달이 넘었는데 원상복구 할 생각은 커녕 방치된 보도블럭으로 인해 미관까지 헤치고 있는 실정이다.”

 

계룡시민들의 협조와 양보로 조용히 진행되는 줄만 알았던 하수관거 정비 BTL사업이 마무리 공사의 지연 또는 무관심으로 인해 공사장 주변 상인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 원성의 근본 원인은 시공사측이 하수관거 공사 후 원상복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실제로 엄사리 비사벌아파트 옆에서 철길을 따라 포장된 도로며, 엄사초등학교에서 엄사면사무소로 이어지는 도로 등 하수관 공사 후 원상복구를 해 놓지 않은 곳이 많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남선면 계룡대 쇼핑타운 앞에는 하수관 공사를 위해 쌓아놓은 보도블록이 여러군데 나뉘어 방치되어 있어 주변 미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자칫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보도블록은 시공사측이 하수관거 공사를 위해 임시적으로 철거해서 쌓아놓은 것으로 공사가 끝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방치되어 있다.

 

이에 대해 계룡대 쇼핑타운내 한 상가 주인은 “공사 시작 전에는 공사가 끝나면 나중에 찾아와서 많이 팔아주겠다는 등의 갖은 아양을 다 떨더니, 공사가 끝나니까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다”며 “손님이 줄어드는 손해를 보면서까지 양해를 해줬으면 하수관공사 후에는 원상복구 시켜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쌀집을 운영하고 있는 K(35)씨는 “시끄럽게 하수관 공사할 때만 해도 금방 다 될 것 같이 얘기하더니 하수관만 파묻고는 공사가 마무리 된 양 보도블록은 한달 이상 방치하고 있다”며 “아무리 담당자에게 말을 해도 소용없으니 어떻게 좀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계룡시 담당자는 “주변에 다른 공사가 있어 한번에 같이 원상복구 시키려고 놓아 둔 것 같다”며 “상가 주변인 점을 감안하여 시공사측에 얘기해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00억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오는 201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계룡시가 추진하고 있는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공사초기 홍보부족으로 인한 주민민원이 폭주하던 것과는 달리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원활하게 하수관거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시공사측도 공사 후 원상복구를 깔끔하게 함으로서 더 이상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매일뉴스(www.maeil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하수관거 공사, #계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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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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