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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해미읍성 내 멍석이 깔린 초가집 안마당에서 윷놀이를 하고 있다.
▲ 윷놀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해미읍성 내 멍석이 깔린 초가집 안마당에서 윷놀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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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을 맞아 500년 역사를 간직한 충남 서산 해미읍성(사적116로)에서 갖가지  민속놀이가 재현되고 있다.

서산시 문화 관광과는 "숭례문 화재 등 최근에 급증한 문화재 훼손 등에 대해 문화재와 우리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정월 대보름을 맞아 유서 깊은 해미읍성에서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연 날리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고유의 민속놀이를 재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미읍성 초가집 안마당에서 초동학생들이 제기차기와 팽이치기를 하고 있다.
▲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해미읍성 초가집 안마당에서 초동학생들이 제기차기와 팽이치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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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시작된 민속행사에는 지역의 줄 연 기능보유자인 최진규(78·서산시 고북면 정자리)씨가 연 500개를 줄에 잇대어 날렸다. 이밖에 복원된 초가집 마당에서 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주민, 관광객 등이 연날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놀이, 널뛰기 등을 했다.

연은 관광객들이 방패연과 가오리 연, 가면연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연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만든 연을 날릴 수 있도록 했다.

누나와 이웃친구들과 함께 복원된 초가집 마당에서 멍석을 깔아놓고 윷놀이를 즐기던 신유준(9·서산 학돌초2)군은 "아파트에서만 놀다가 진짜 초가집 마당에서 윷놀이를 해보니 정말 즐겁다"며 활짝 웃었다. 널뛰기를 처음 해 본다는 박혜미(17·대전여고1) 학생은 제대로 뛰지 못해 넘어지면서도 즐거워했다.

해미읍성 초가집 옆 공터에서 초등학생들이 투호놀이를 하고 있다.
▲ 투호놀이 해미읍성 초가집 옆 공터에서 초등학생들이 투호놀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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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열나흩 날인 20일부터 대보름 다음날인 22일까지 계속된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올해는 시연으로 그치지만 내년부터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정월 대보름마다  연날리기 대회와 윷놀이 대회를 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미읍성은 지난 2002년부터 본격적인 복원을 시작해 현재 관아와 객사, 초가 3채, 옥사와 순라꾼들이 순찰을 돌던 순라길 등이 만들어져 있다.

해이읍성 초가집 공터에서 여고생들이 널뛰기를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 널뛰기 해이읍성 초가집 공터에서 여고생들이 널뛰기를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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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해미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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