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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심장성 돌연사 등 산재사고가 직무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타이어 집단돌연사를 조사해온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노동부 대전지방노동청으로부터 의뢰를 바아 실시한 역학조사 최종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역학조사팀은 1996년 이후 2007년 9월말까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금산공장·중앙연구소의 전·현직 근로자와 16개 협력업체 근로자 등 총 7140명을 대상으로 사업장의 생산현황, 작업환경 유해요인, 근로자의 건강실태 및 작업특성, 업무와 건강의 관련성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현직 근로자의 전체 사망률은 일반인구 집단(표준화사망비 84)보다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수준(표준화사망비 141)은 상당히 높았다. 심장성 돌연사의 확실한 요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심장성 돌연사의 위험원인으로는 '고열'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인으로는 '교대작업 및 연장근무 등으로 인한 과로'의 관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문제제기되어온 화학물질에 의한 심장성 돌연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암으로 인한 사망수준은 일반국민집단(표준화 사망비 83.3)보다 낮았지만,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위암의 표준화의료이용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팀 관계자는 "심장성 돌연사 및 암은 여러 개인적인 요인들도 관여되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각각 개별 사망사례의 업무관련성 여부 판단은 개인이 수행한 작업특성 및 작업환경을 종합하여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현재 산재요양신청을 낸 근로자의 업무관련성 판단여부는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조사가 의뢰된 상태"라며 "이에 대한 별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직문화 내지 작업방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본 역학조사와 같이 양적 연구 방법이 아니라 질적인 조사연구 방법을 통해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태그:#한국타이어 집단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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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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