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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에서 명연기를 펼쳐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이순재
 <이산>에서 명연기를 펼쳐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이순재
ⓒ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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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산>에서 영조역을 맡아 열연과 호연을 펼쳤던 이순재가 18일 <이산>에서 퇴장했다. 18일 방송된 44회의 영조의 죽는 장면에서 혼신의 연기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이순재, 그가 왜 최고의 배우인지를 금세 알 수 있다.

연기 인생 처음으로 시트콤인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해 코믹연기의 진수를 보이더니 이내 정극 <이산>으로 돌아와 지난 5개월여 동안 시청자의 찬사를 자아냈던 이순재. <이산>의 이병훈PD는 이순재를 이시대의 ‘최고의 배우’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허준> <상도>에서 함께 작업을 했고 이번 <이산>에서도 이순재와 호흡을 맞춘 이병훈PD는 “<이산>의 출연진을 캐스팅할 때 이순재 선배를 가장 먼저 캐스팅했다. 이순재 선배와 작업한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다”라는 말로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현했다.

이병훈 PD는 18일 마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순재가 왜 우리시대 최고 배우인지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병훈 PD는 “이순재 선배는 40여년 넘는 오랜 연기자 생활을 했음에도 매작품에 들어갈때마다 끊임없이 자기의 채찍질을 하는 연기자다. 이 때문에 매작품마다 연기가 달라 보이고 캐릭터가 생명력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인물분석에서부터 대사의 발음까지 늘 고민하고 연습한 결과가 좋은 연기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이병훈 PD는 “이순재 선배는 대사 리딩이나 촬영장 단 한번도 지각을 한적이 없다. 항상 미리 나와 연기 연습을 한다. 심지어 세트나 촬영장을 둘러보고 자기의 연기 동선을 연구하는 것은 일상화된 풍경이다”며 그의 출중한 연기력의 원천이 성실성과 노력에 있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이 PD는 젊은 사람들도 감당할 수 없는 촬영분을 거뜬히 소화해내는 체력도 남다르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젊은 사고를 지닌 유연함도 이순재가 최고의 배우로 부상한 원동력이라고도 했다. “이순재 선배는 인상이 매우 원칙주의자이고 권위적일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50대만 돼도 젊은 연기자들과 어울리지 못한데 70대인 이순재 선배는 20~30대 젊은 연기자들과 잘 어울린다. 권위적이지 않고 젊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젊은 연기자들과 어울려 편안하게 촬영장 분위기를 이끈다. 이 때문에 젊은 연기자들과 연기에 대해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고 보다 좋은 연기 호흡을 이룬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한사람의 빼어난 연기로 완성될 수 없다. 이순재는 출연진과 끊임없이 연기에 대해 논의하고 충고하며 연기호흡을 맞춰 좋은 연기를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이순재는 연기에 대한 스승으로서 역할을 주저하지 않는다. 좋은 젊은 연기자를 양산하는데 힘을 아끼지 않은 측면도 그가 우리시대 최고의 배우임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요즘 중견 연기자들은 촬영장에서 젊은 연기자들에게 연기에 대한 지도나 조언을 하지 않는다.

이병훈 PD는 “<이산>의 젊은 연기자들의 연기가 나날이 발전할 수 있는데에는 이순재 선배의 노력이 지대했다. 대본연습에서부터 촬영에 임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젊은 연기자들에게 연기에 대한 이론적, 실제적 자양분을 제공했다. 연기에 대한 조언과 지도에서부터 자신이 몸소 좋은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연기의 사표 역할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훈 PD에게 물었다. 이순재가 표출한 영조에 대해 점수를 부여한다면 연출자로서 얼마나 줄 수 있느냐고. “이순재 선배의 연기를 점수로 평가할수 없다. 그는 예외적이고 최고의 배우이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답이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태그:#이순재, #이산, #이병훈, #연기자,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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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전혜연입니다. 공용아이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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