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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귀향 환영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다.

 

환영추진위는 진영읍번영회 등 지역 사회단체와 봉하마을, 진영중·진영대창초교 동창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이 주축으로 구성되었으며, 선진규(74) 동국대 대학원 겸임교수 겸 봉화산 청소년수련원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노 대통령 환영 행사는 오는 25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선진규 추진위원장은 12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설 연휴 때 관련 단체 대표들이 모여 합의했다"면서 "청와대와 관련이 없고 순수하게 지역에서 모임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 경호나 당일 일정 등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의논하는 정도이고, 김해시와 김해경찰서에도 교통통제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영추진위는 총무·재정·진행·섭외·대외협력·의전·홍보·교통·총괄·시설위원회 등 10개 소위원회를 구성해 실무를 맡는다. 환영추진위는 노 대통령이 평민으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하는 행사인 점을 감안해 가능한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영행사는 식전·후로 나눠 열린다. 식전행사는 영남 출신의 연예인 공연으로 펼쳐지고, 식후는 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세부적인 행사 내용은 계속해서 논의해 가면서 확정짓기로 했다.

 

행사비용은 총 1억3000여 만원가량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선진규 추진위원장은 "참가 단체들이 십시일반으로 부담하게 된다"면서 "재정에 대해서는 전혀 청와대나 기관의 도움이 없이 순수 민간 차원에서 마련하며, 전적으로 자율적이다"고 말했다.

 

선진규 추진위원장은 일부 보수 언론에서 봉하마을의 생태공원 조성과 노 대통령 사저 건립 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늘(12일)도 한 중앙 일간지 기자가 전화를 해서 무엇을 물어보더라, 그래서 취재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노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훌훌 벗고 고향으로 들어오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뭐가 그렇게 비판할 게 많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있는 거 없는 거 욕 다 들었지 않느냐, 탄핵 소리까지 들었다.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옳게 해보지 못한 게 많다. 대통령이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오면 아름다운 거 아니냐."

 

한편 봉하마을에는 퇴임하는 노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노 대통령이 머무를 사저는 단장을 거의 다 마무리 했다. '노사모' 회원들은 노 대통령 퇴임 한달여 전부터 노란 고무풍선을 마을 곳곳에 내거는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태그:#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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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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