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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흔히 말하는 암각화(바위그림)가 있는 경북 고령군은 단일 지역으로서는 가장 많은 암각화 유적이 분포하고 있으며, 새겨진 그림의 내용도 매우 다양한 특징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는 곳이다.

우리나라 암각화 연구에 있어 주목

1970년 12월 울산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암각화 발견을 시작으로, 1971년 2월 발견된 양전동 암각화는 국내 두 번째 발견이었다.

보물 제605호로 현재 지정된 이 암각화는 알터 마을 입구에 있으며 너비 6m의 암벽에 새겨져 있다. 현재 보호각이 세워져 있어나 해마다 마멸이 심한 듯하다. 바위그림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그들의 생각이나 바람을 커다란 바위 등 성스러운 장소에 새긴 것이다.

넓은 바위면에 새겨져 있다.
▲ 전경 넓은 바위면에 새겨져 있다.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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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측된 모양으로 다양한 문양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실측도 실측된 모양으로 다양한 문양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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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겨진 바위그림은 동심원, 십자형, 가면모양이며, 동심원은 삼중원으로 총 4개가 있다. 동심원은 태양을 상징하는데, 태양신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면모양은 머리카락과 털이 묘사되어 있고, 그 안에 이목구비를 파서 사람의 얼굴을 표현한 것이다. 대체적으로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가면 혹은 사람얼굴이라고도 한다.
▲ 문양 가면 혹은 사람얼굴이라고도 한다.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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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멸 정도가 심해져 있다.
▲ 전경 마멸 정도가 심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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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고령 지산동30호 고분의 무덤 덮개돌에서도 암각화가 발견되어 현재 고령 대가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또 다른 암각화가 있는 곳

고령군 쌍림면 안화리에도 암각화가 있는데, 바위면에 쪼기수법으로 3개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U자형 반원을 기본으로, 좌우에 활모양의 선을 대칭되도록 그렸으며, 오른쪽 그림에는 작은 구멍을 팠다. 마멸 정도가 심하여 일부는 잘 보이지 않으나 포항 칠포리 암각화와 유사한 점이 보인다.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 제92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멸이 삼하여 자세히 알 수 없다.
▲ 전경 마멸이 삼하여 자세히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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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하긴 하나 문양이 보이긴 한다.
▲ 문양 희미하긴 하나 문양이 보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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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모양이 새겨진 듯

성주군과 인접한 지역인 운수면 화암리에도 암각화는 아니지만 선사시대 바위구멍 유적이 있다. 이 곳의 구멍 바위는 흔히 말하는 성혈로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선사시대 대표적인 것인데 여성의 성을 상징하기도 한다고 보며 아마 자손 번창을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 길가에 위치해 있다.
▲ 전경 마을 길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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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구멍들이 새겨져 있다.
▲ 구멍 수 많은 구멍들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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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와서 별자리를 상징한다는 의견이 많다.
▲ 별자리 상징 근래와서 별자리를 상징한다는 의견이 많다.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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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와서 연구된 바로는, 별자리 모양으로 추정되는데 연결해 보면 북극성을 중심으로 24시간 돌아가는 모양인데, 방위 개념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연구는 더 필요하겠지만 대략 암각화가 같은 청동기 시대의 유적으로 추정된다.

고령하면 늘 대가야의 유적만 생각한다. 이러한 선사시대 유적을 만나면 대가야 이전의 고령에도 선사인들의 생활을 잠시나마 생각해 볼 수 있지는 않을까? 색 다른 문화 체험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태그:#양전동 암각화, #안화리 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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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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