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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날벼락? 1일 오후 12시 5분경 양정삼거리 매표소에 201번 버스와 주유소 탱크로리가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경위는 조사중이나 경찰은 201번 버스기사가 정신을 잃고 탱크로리와 매표소를 향해 돌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웬 날벼락? 1일 오후 12시 5분경 양정삼거리 매표소에 201번 버스와 주유소 탱크로리가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경위는 조사중이나 경찰은 201번 버스기사가 정신을 잃고 탱크로리와 매표소를 향해 돌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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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버스가 건물로 들이닥치는 바람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웬 마른하늘에 날벼락인가!

한가했던 2월의 첫날 충남 계룡시 양정삼거리에 위치한 버스매표소가 별안간 들이닥친 버스로 인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물이 아니라 기름입니다 사고를 당한 매표소 안에는 탱크로리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으로 범벅이 되었다.
▲ 물이 아니라 기름입니다 사고를 당한 매표소 안에는 탱크로리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으로 범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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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표소 안 바닥에는 버스가 들이받으면서 같이 매표소 건물 안으로 끌려 들어 온 탱크로리에서 흘러나온 기름(등유)으로 범벅이 되었다.

이날 사고는 오후 12시 5분경 대전-계룡을 운행하는 좌석버스인 201번 버스가 엄사리에서 대전방면으로 운행하던 중 운전사 A씨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반대편 차선에 있던 양정주유소로 돌진, 그곳에 주차되어 있던 탱크로리를 들이받은 후 탱크로리를 끌고 매표소 건물로 돌진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찌 이런일이! 사고현장을 시민들이 걱정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 어찌 이런일이! 사고현장을 시민들이 걱정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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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조사한 논산경찰서 계룡지구대 경찰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고, 201번 버스기사가 건강이 좋지 않아 잠시 정신을 잃어 발생한 사고”라며 “현재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천장을 뚫고 들어온 버스 사고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들이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천장을 뚫고 들어온 버스 사고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들이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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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당한 매표소 주인은 “짐을 옮기던 중이었는데 하마터면 버스에 깔린 뻔 했다”며 “이게 웬 날벼락인지 모르겠다”고 놀란 가슴을 어루만지며 애써 진정하려 했다.

여기도 흡착포 등장 매표소 안이 기름으로 범벅이 되자 제2의 사고를 예방하고자 흡착포를 깔아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 여기도 흡착포 등장 매표소 안이 기름으로 범벅이 되자 제2의 사고를 예방하고자 흡착포를 깔아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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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고를 당한 매표소 안에는 버스와 함께 매표소를 들이받고 전복된 탱크로리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으로 가득 차 있으며, 사고 소식을 듣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바닥에 흡착포를 깔아 기름을 흡수하고 혹여나 발화될 지 모를 상황에 대비해 원인이 될 만한 물건을 밖으로 옮겨놓은 상태다.

경찰은 현재 201번 버스 운전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며, 사고현장에는 렉카차가 출동해 사고버스와 탱크로리를 끌어내는 등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매일뉴스(www.maeil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계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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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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