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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2월1일 12시 대구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신청자격'과 관련해 "공심위의 인식은 당규의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오류"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한나라당 당규 3조2항은 공천신청기준이고 9조는 공천심사기준인데 공심위의 주장대로라면 공천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도 공천을 신청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된다”며 “당규의 취지상 심사기준에 정해져 있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만 공천신청 자격을 제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공심위의 주장에 대해 “예비고사 문턱이 본고사보다 높은 셈이며 이러한 법리적 오류에 대해 최고위원회가 신청기준의 완화를 권고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만큼 공심위가 기존 입장을 번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예전과 달리 공심위의 공천결정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받도록 한 당규를 살펴보더라도 최고위원회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만큼 최고위원회가 공심위에 권고한 사항은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라고 박 위원장은 지적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공천갈등이 분당 등 최악의 사태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며 “잘 봉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표가 큰 틀에서 이해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무차원에서 왜곡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도 공감하는 정황이 나오고 있는 만큼 총선을 앞두고 서로 싸우는 일이 있어서도 안되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는 시각, 이방호 사무총장이 사실상 강재섭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박근혜 전 대표 측의 공천신청기준 완화요구에 대해 명백한 거부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자 박 위원장의 표정도 일순 급변했다.

 

박 위원장은 “2시에 친박 의원들의 긴급대책회의가 소집됐으나 대구에 있는 관계로 참석할 수 없게 됐다”며 회의결과를 통보받아보고 생각을 정리 하겠다“고 말해 사태가 급변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태그:#박종근, #한나라당 공천갈등,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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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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