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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 클린턴과 존 매케인 지지를 선언한 <뉴욕타임스>의 25일자 사설
 힐러리 클린턴과 존 매케인 지지를 선언한 <뉴욕타임스>의 25일자 사설
ⓒ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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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25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신문은 25일자 사설에서 "올 해 민주당 경선이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라는 강력한 두 후보를 탄생시켰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라크전, 조세평등, 예산집행, 사회복지, 민권회복, 분열의 정치 종식 등의 이슈에서 두 후보의 입장에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가 유권자들이 얼마나 부시 행정부와의 단절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모호한 약속보다는 어떻게 국정을 이끌어 나갈지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오바마가 변화에 기반한 흥미로운 캠페인을 펼쳤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국정을 회복할 아이디어를 그가 홀로 독점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차기 대통령은 당장 실천이 가능한 구체적인 해법과 결단력, 국정운영 능력이 중요하다" 주장했다.

이런 측면에서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버락 오바마보다 더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대립과 분열을 조장하는 현재의 선거 방식을 바꿀 것을 주문했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는 것과 관련해 "클린턴 재임시절에 대해 미국민 사이에 좋지 않은 기억이 남아있다"며 그와 거리를 두라고 조언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 날 별도의 사설에서 그간 온건·합리 노선을 걸어 온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대선가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경선을 앞 두고 두 후보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결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뉴욕타임스>의 이 날 지지선언이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분명하지 않다. 특히 현재 버락 오바마에게 기운 흑인표의 향방이 관심사.

두 후보는 1월 26일(한국시각 27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운명을 건 대결을 펼친다.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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