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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실종 어린이들 수색 병목안(안양9동)까지 확대
 안양 실종 어린이들 수색 병목안(안양9동)까지 확대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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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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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에서 초등학생 2명이 실종된 지 오늘(8일)로 15일째 접어들고 있으나 행적이 오리무중으로 사건을 풀어줄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수색범위를 수리산 병목안(안양9동)까지로 확대하고 주택가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성탄절인 지난달 25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8동 집 근처에서 실종된 초등학교 4학년 이혜진(10) 양과 2학년 우예슬(8) 양은 어제까지 14일째 경찰의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행적조차 찾지 못해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상황이다.

수색견 세 마리가 어린이들의 흔적을 뒤쫓고  있고, 헬기도 동원해 어린이들이 자주 갔던 수리산에서 정찰비행을 계속했으며, 지난 5일에는 경기경찰청장 등 경기청 지휘부까지 총출동해 수리산에서 실종 흔적을 찾았으나 실마리를 얻지 못해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실종 다음날인 26일 새벽 신고를 받았으나 28일 저녁에야 경보를 발령하고 31일에서야 공개수사 발표를 하고 언론협조를 요청해 초동수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근 주택은 물론 옥상·하수구까지 뒤졌지만...

현재 경찰은 매일 500~600명의 병력을 동원해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15개 중대 1500여명, 6일에는 1000명으로 늘려 집 주변과 실종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 개별 주택 등을 일일이 방문하고 건물옥상·하수구·맨홀 등도 집중수색했다.

수사본부는 8일 "집 주변과 수리산(해발 488m), 안양천변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별 소득이 없어 수색범위를 집 반경 4㎞까지 확대했다"며 "오늘은 6개중대 462명의 병력과 군부대 수색견까지 지원받아 4마리의 수색견이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청도 안양에서 실종된 어린이들의 소재 파악을 위해 8일 오후 전국의 청소년 쉼터와 아동보호시설·터미널과 역 등의 다중 운집장소뿐 아니라 빈 집과 창고 등 감금용의 장소까지 수색하는 등 전국에서 일제 수색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 지방청별로 자체 계획을 수립한 뒤 가용 인원을 최대한 동원할 예정"이라며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수사본부를 방문한 박명재 행자부장관
 수사본부를 방문한 박명재 행자부장관
ⓒ 안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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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7일 저녁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이 수사본부가 차려진 안양경찰서 냉천치안센터를 방문했다.

행정자치부와 안양경찰서에 따르면, 박 장관은 경찰로부터 수사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빠른 시일내에 실종 어린이들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수사력과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필운 안양시장과 박종환 안양경찰서장에게 실종 어린이를 찾기위해 동참하는 안양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당초 25일 안양문예회관 CCTV에 실종어린이가 촬영됐다는 소식이 보도되고 확인에 나서기도 했으나 실종어린이들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8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인근 CCTV 기록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실종 어린이들이 잡힌 기록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태그:#안양, #실종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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