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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문화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접근으로 전문적인 이해를 돋우는 시리즈가 최근 출간돼 화제다.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조관제)는 만화 관련 문고판 시리즈인 ‘만화규장각지식총서’ 4권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앙굴렘과 샌디에이고 등 선진 만화페스티벌과 컨벤션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과 소개는 물론 만화왕국 일본에 대한 오해를 풀고, 선구자적인 만화비평가들의 작업들을 소개하는 등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다. 저자로 한상정, 곽경신, 이현석, 김성훈 등이 참여했다.

 

첫 번째 시리즈인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을 탐하다>는 세계 제1의 만화 페스티벌인 앙굴렘 축제의 구성과 조직, 교통편, 숙소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열릴 축제의 가이드로서도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시리즈 <샌디에이고 코믹콘을 말하다>는 미국 만화문화 혹은 취향문화 전반을 가리키는 핵심키워드인 '긱문화'('긱'은 본래 '지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여겨지는, 특이한 괴짜'를 말함. 실제적으로는 사회적으로 일반인들과는 다른 괴짜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특히 요즘 들어 특정분야에 마니악한 지식을 세상 모든 것에 적용하려는 사람들을 이른다)에 대해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세 번째 시리즈인 <만화왕국 일본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은 만화왕국 일본에 대한 전혀 다른 시선으로 한국 만화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한국 만화비평의 선구자들>에는 국내 만화비평을 선도하는 비평가들의 작업이 꼼꼼히 수록돼 있어 국내 전문 만화비평의 방향을 세우고 있다.

 

이번 총서 시리즈는 센터가 지난 10년간 진행해온 만화산업 핵심인프라 구축사업인 만화규장각 사업의 결과물이다. 만화규장각 사업성과를 집대성한 것으로, 앞으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시리즈 발간을 진행한 센터 만화규장각사업팀 윤대진 팀장은 "'만화규장각지식총서'는 다문화, 장르문화 시대에 새로운 표현언어인 '만화'를 중심으로 장르문화의 다양성과 깊이, 향유자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지적인 도전"이라면서 "총서 목록이 늘어날수록 우리의 문화지형이 다채로워질 것"이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 News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부천만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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