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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2007년 한 해를 아쉬워하고 2008년 새 해를 반기면서 희망의 도약을 준비하는 뜻으로 새해 첫 태양을 품기 위한 움직임들이 벌써부터 분주하다. 각 자치단체들도 '송년 신년맞이' 행사들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들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 안양시는 '2007 송년음악회'를 오는 27일 안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군포시는 '김영동의 송년국악여행'을 26일 군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고 의왕시는 새해 첫 날인 1월 1일 모락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고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군포시와 안양시 송년 음악회 개최

안양시 2007 송년음악회 포스터중에서
 안양시 2007 송년음악회 포스터중에서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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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의 '김영동의 송년국악여행'은 26일 오후 7시 경기도립국악단의 송년 콘서트로 1부 퓨전국악 실내악, 2부 사물놀이와 관현악 등을 테마로 영화 음악 Mo Better Blues, 국악가요 나가거든, 화이트 크리스마스, 징글벨 등 귀에 익은 음악들을 선사한다.

도립국악단은 지난 1996년 8월 창단돼 그동안 70여회에 이르는 정기연주회와 700회 이상 기획공연 등 다양하고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면서 국악의 정통성 유지와 전통음악의 보급,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날 공연은 전석 무료 초청돼 입장할 수 있다.

안양시의 '2007년 송년음악회'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비롯 테너 이영화, 소프라노 조정순 등 성악가와 안양시립합창단, 전주시립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이상길씨 지휘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뤄 격조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안양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공연인 만큼 그동안 관심을 가져 준 관객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청소년, 음악애호가 시민 등 가족들과 함께하는 색다른 나들이로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의왕시, 모락산 정상서 해맞이 행사

의왕시 모락산 정상 신년 해맞이 행사
 의왕시 모락산 정상 신년 해맞이 행사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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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의 '시민 한마음 해맞이 행사'는 1월 1일 모락산(해발 385m) 정상에서 새해의 새로운 다짐과 설계, 소망하는 일들이 모두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시간. 전시민이 '화합, 결속, 지역사랑'으로 하나되는 자리로 지난 2003년 부터 매년 개최해 오면서 정례화되었다.

해맞이 행사 주요 테마는 참석자들이 새해 소망을 적어 일출을 보며 기원하는 '새해 소망기원'과 '축시낭송' '의왕시의 노래 합창' 등에 이어 새해 인사를 나누고 퓨전국악, 풍물놀이 시연 공연과 플래카드 아트전 등 이벤트 행사도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참가 시민은 7시 50분까지 모락산 정상에 도착하면 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미술협회에서는 "동이 트기 전에 산행을 하는 관계로 손전등과 같은 안전장구와 방한복을 착용하고, 어린이나 노인은 반드시 보호자를 동행하여 산행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왕시는 한마음 행사장인 모락산 정상으로 진입하는 코스로 ①고천 레포츠공원 ②오전동 LG아파트 뒤 ③ 계원조형예술대 뒤 ④모락산 약수터 ⑤청계 능안마을 입구 등 5개 등산로를 지정하고 안내 요원을 배치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고을, 해맞이·해넘이 숨은 명소를 소개합니다
안양8경중 제1경인 망해암에서 바라 본 일몰
 안양8경중 제1경인 망해암에서 바라 본 일몰
ⓒ 안양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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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태양을 품으러 멀리 동해, 남해로 달려갈 수 없다면 우리고을 우리동네 뒷산에도 해가 뜬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자. 지자체뿐 아니라 동우회, 직장 등 모임에서도 새해 첫 날의 희망찬 마음을 다지기 위한 '해맞이' 나설 채비로 바쁘게 움직인다.

정해년(丁亥年)을 보내고 무자년(戊子年) 쥐띠해를 맞으면서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새해 첫날 해돋이는 구름이 많이 낄 것이라는 전망. 환하게 떠오르는 해는 아니지만 구름 사이로나마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매년 해맞이뿐 아니라 해넘이 장소로 인기인 관악산 정상과 연주암, 수리산의 태을봉, 삼성산 국기봉, 모락산 정상 등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에서도 불꽃놀이를 즐기는 등 2007년을 보내고 2008년을 맞는 시민들로 북적일 전망이다.

도심 속에서 해넘이 해맞이를 할 수 있는 숨은 포인트도 있다. 일몰이 멋진 숨겨진 포인트로는 안양8경중 1경인 안양 비산동의 망해암이다. 이곳을 지나 정상 무선 항공표지국앞은 동쪽으로 시야가 탁 트이고 차량 접근이 가능해 안양시 도심 속에서 손쉽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해돋이 감상 포인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삼성산 정상과 인근 지역으로 안양시 석수동 삼막골에서 삼막사까지 잘 닦여진 산악 아스팔트 도로를 이용해 절 앞에서 좌회전 후 시멘트포장 길을 더 가면 넓은 공터에 도달한다. 50여미터 앞 정상아래 절벽에서 해돋이 감상이 가능하지만 운전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안양 평촌중앙공원 앞 육교 위도 의외로 시야가 탁 트인 곳으로 도심 속 시가지에서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 중의 하나. 비록 구름 때문에 멋진 해돋이 감상을 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나 2008년 첫 여명을 바라보며 희망찬 각오를 다져보면 어떨까.

2007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과 수도권 일몰시각은 오후 5시 24분이며 대망의 2007년, 일출시각은 오전 7시 46분으로 기상청 일기 예보에 따르면 날씨는 다소 추운 가은데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해넘이와 해돋이 감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천문연구원(http://www.kasi.re.kr) 자료에 의하면 동경 126도 55분 1초, 북위 37도 22분 58초 지점인 안양지역의 경우 2006년 마지막 날의 정확한 일몰시각은 17시 23분 29초이며, 2007년 새해 첫날의 정확한 일출시각은 07시 46분 33초로 예측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양, #새해, #일출,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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