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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결성 70여일째 불성실 교섭과 직장폐쇄, 불법도청 등으로 노사관계 파행을 겪고 있는 (주)ASA 사태에 해결을 위해 이명박 당선자와 대주주인 한국타이어가 나서 사태 해결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충남 금산에 위치한 자동차 휠을 생산하는 대전충북금속노조ASA지회에서는 노동조합 간부들이 노두영 공장장에게 내부문제로 항의하던 중 불법도청 자료가 발견되어 문제가 확산되어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속노조는 “(주)ASA는 한국타이어 계열사로 한국타이어가 10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한국타이어(주)의 사돈 관계로 더욱더 알려진 회사라며,  사돈인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아들이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고 대통령 당선자의 막내 사위이며 친형이 전경련회장인 조석래 효성그룹회장이라는 사실이 우리가 이번 불법도청과 노동탄압에 대하여 더욱더 주시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한 금속노조는 “1년간 15명의 노동자가 죽어나고 1394건 산업재해 은폐를 비롯하여 민주노조를 건설하려는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 테러 협박 등, 악랄한 노무관리를 자행한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계열사인 (주)ASA의 전근대적 노무관리와 노동착취는 10월13일 대전충북금속노조 ASA지회를 설립하자, 불성실한 사측에 항의하기 위하여 단체행동에 돌입하자 곧바로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악질 자본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민재 금속노조대전충북지부장은 이번 도청사건은 “CCTV설치와 불법도청으로 작성한 상황일지가 확인되면서 통신비밀보호법 3조를 위반하고 노동운동을 탄압하려 하는 행위가 다시금 확인되었다”며, “권력과 돈을 믿고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감시하는 사업체가 21세기 대한민국사회에서 돈벌이를 하고 있는 것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이며 경제 살리기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조 지부장은 “하청업체와 계열사들은 원청의 결제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사회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라”며, “더 이상 한국타이어 자본과 이명박 당선자는 노동자들이 차디찬 길거리에서 외치는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야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대통령 당선자와 전경련회장의 막강한 권력을 이용하여 한국타이어가 오만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그간 한국타이어에 대한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전면적 투쟁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한국타이어 산재문제 해결과 금속노조 ASA지회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한다”고 엄중 경고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유가족대책위는 한타 산재사망 노동자들의 위령제를 오는 28일 11시 중앙연구소, 12시30분 한국타이어 신탄진공장 정문, 17시 대전역에서 열 예정이다.


태그:#ASA불법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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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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