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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6시 울산시 공무원들이 수집된 헌옷을 박스에 담고 있다. 이 옷들은 택배로 태안반도 기름유출 현장에 보내진다
14일 오후 6시 울산시 공무원들이 수집된 헌옷을 박스에 담고 있다. 이 옷들은 택배로 태안반도 기름유출 현장에 보내진다 ⓒ 박석철

태안반도 기름유출 복구 작업을 돕기 위해 울산지역 지자체 시민단체 기업들이 속속 장비와 인원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 공무원들이 주축이 돼 진행하고 있는 헌옷 수집이 예상외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시 공무원들은 13~14일 우선 공무원과 그 이웃을 대상으로 긴급 헌옷수집에 나섰다.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도구로도 필요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이 입을 옷도 상당량 필요하기 때문.

 

14일 오후 6시 울산시청 신관 1층 로비. 10여명의 공무원들이 수집된 헌옷을 분류하고 박스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틀 동안 이들이 모은 헌옷은 모두 30박스 분량에 달했다. 공무원들은 수집된 헌옷을 입을 수 있는 것과 기름 흡착에 사용할 옷으로 나눈 뒤, 다시 입을 옷은 상하의로 구분해 박스에 담는 작업을 진행했다. 

 

울산시청 자치행정과 곽재덕씨는 "홍보도 되지 상태에서 예상외로 많은 헌옷이 수집됐다"며 "태안반도 기름유출을 걱정하는 울산시민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급한데로 빨리 현장으로 보내기 위해 퇴근시간이지만 박스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울산시 공무원들은 작업이 끝나면 1차분 헌옷을 택배로 태안반도 현장에 보낸 후 계속해서 헌옷 수집을 한다는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안반도 기름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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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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