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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노동자의 아버지 정진동목사  청주도시산업선교회를 72년설립하여 35년동안 노동과 민중의 문제, 민주화, 인권문제등에 헌신하 신 정진동목사가 1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사진 생전에 열설하고 있는 모습)
충북지역 노동자의 아버지 정진동목사 청주도시산업선교회를 72년설립하여 35년동안 노동과 민중의 문제, 민주화, 인권문제등에 헌신하 신 정진동목사가 1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사진 생전에 열설하고 있는 모습) ⓒ 민주노총충북본부

충북지역 노동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정진동 목사(향년 75세)가 10일 오후 5시 20분경 지병으로 별세했다.

 

정진동 목사는 전태일 열사의 뜻을 잇고자 1972년 4월 청주도시산업선교회를 열고, 이후 자본과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속에 철거민들의 투쟁, 청주시청 청소노동자들의 투쟁, 신흥제분 노동자들의 투쟁, 택시노동자들의 투쟁 등 35년간 수 많은 노동자 민중의 투쟁과 함께 해왔다.
  
이 와중에 1978년 군부독재에 의해 소중한 장남 정법영 열사가 의문사로 희생되기도 하였지만, 충북지역의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의 주춧돌로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투쟁을 전개해 왔다.

 

이정훈 민주노총충북본부장은 “정진동 목사님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노동문제와 민주화, 인권문제 현장에는 어김없이 참석해 함께 투쟁해오던 3년 전 72세 때 뇌출혈로 쓰러져 12월 10일 오후 5시 20분경 안타깝게 운명하시어 노동자 민중이 만드는 평등사회를 보지 못하고 운명하신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충북지역 민주시민사회단체들은 긴급히 모여 목사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민중열사 정진동목사 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진동 목사의 유혜는 현재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으며, 장례일정은 12월 13일(목) 오전 9시 고인이 노동자 민중과 항상 함께 투쟁하셨던 청주시청과 상당공원에서 노제를 진행하고, 5.18광주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진동 목사는 누구?

1972년 3월 정진동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충북노회 교역자로 충북노회에서 도시산업선교회를 열었다. 정진동 목사의 투쟁사 가운데 가장 빛나는 노동자 투쟁은 청주시청 청소부 사건일 것이다. 170명 청소부들의 근로조건을 해결해주고 퇴직금 제도까지 만들어 최초의 노동조합을 탄생시켰다.

 

그 사건이 해결 되면서 신흥제분 사건도 해결을 보았고 각종 노동관련 문제들을 풀어 나가는 등 800개 넘는 수 많은 민중들의 사건을 해결했다.

 

이렇게 싸운 결과 그는 1979년 감옥살이을 했고 수많은 탄압을 경험했다. 지금은 1980년 광주5.18민주화운동을 통해 교인들과 함께 광주민주유공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72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투쟁의 대열에서 앞장 서 왔다. 이에 몇몇 뜻있는 교수들과 지역인사들이 금년, 아시아의 노벨상인 막사사이상 인권상 후보로 추천을 하기도 했다.


 


#정진동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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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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