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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학자들은 ‘남북관계 발전과 학자들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열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을 위한 공동의 학술활동을 해나가기로 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학술본부(상임공동위원장 이서행 조영건)와 북측의 학술분과위원회(위원장 리종혁)는 지난 8일 금강산에서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관철하기 위한 학자들의 역할을 논의하고, 이 같은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남측 학술본부가 10일 밝혔다.

 

합의서를 통해 남북학자들은 6월 15일을 민족공동의 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한 전민족적 분위기를 조성해나가는 데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10.4선언과 관련, 남북학자들은 “민족의 평화와 공동의 번영, 나라의 통일을 위한 방도들을 전면적으로 집대성하고 포괄적으로 밝힌 실천강령”이라며, 10.4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힘 있게 논증해나기로 합의했다.

 

남북학자들은 또한 민족이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행위에 대해서도 학술공조를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한편, 다양한 협력사업들을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남측에서는 박순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조영건 학술본부 상임공동위원장, 이봉조 통일연구원장, 고형일 교육개발원장 등 23명이, 북측에서는 리종혁 학술분과위원장(아태 부위원장)과 주진구 부위원장, 장경률 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실장, 리송근 조국통일연구원 책임연구사 등 17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남북관계 발전과 학자들의 역할’을 대주제로 남과 북에서 각각 다섯 개 분야별 주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다음은 합의서 전문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학술본부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학술분과위원회는 2007년 12월 8일 금강산에서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학자들의 역학을 논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북학자들은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에 따라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나가며 6월 15일을 민족공동의 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한 전민족적인 분위기를 조성해나가는 데서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2. 남북학자들은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며 민족의 평화와 공동의 번영, 나라의 통일을 위한 방도들을 전면적으로 집대성하고 포괄적으로 밝힌 실천강령인 10.4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힘 있게 논증해나가기로 하였다.

 

3.남북학자들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는 입장에서 학술활동을 벌려나가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묵인하지 말고 학술공조로 대응해나가기로 하였다.

 

4. 남북학자들은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아래 6.15시대를 고수하고 발전시키며 민족의 단합과 평화번영을 앞당기기 위한 협력사업들을 적극 진행해나가기로 하였다.

 

5. 남측 학술본부와 북측 학술분과위원회는 학술분야의 관계발전이 남북관계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인정하고 위의 사항들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다.

 

2007년 12월 8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학술본부 상임공동위원장                         학술분과위원회 위원장
이서행     조영건                                    리종혁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참말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학술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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